백신 전문 회사 유바이오로직스(대표 백영옥)는, 콜레라 창궐 우려가 급증하고 있는 아이티에 경구용 콜레라 예방백신을 긴급 공급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는 WHO(세계보건기구)와 유니세프(UNICEF)의 긴급 발주에 따른 것으로, 지난 17일자로 100만 도즈의 수주를 받았고, 오는 22일(토)까지 해당 물량을 인도하게 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3년 간 총 1,030만 도즈를 유니세프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WHO와 유니세프가 요청한 첫 물량을 아이티에 긴급 전달하게 됐다. WHO 분석에 따르면 아이티에만 200~300만 도즈의 백신이 필요한 상태다.
최빈국 아이티는 최근 발생한 허리케인 매슈로 약 1,000여명이 사망하고 가옥이 침수되는 등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대지진 이후 발발한 콜레라로 인해 지난 7년 간 1만 여명이 사망한 아이티는 매슈로 인해 다시 콜레라 창궐 위험에 놓이게 됐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다음 달 11월 콜레라 예방 캠페인용으로 말라위 등에 백신 공급이 계획돼 있다. 또, 네팔,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아이티 인접국가) 등과도 최종 공급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최석근 부사장은 “이달 20일, 22일 각각 50만 도즈가 선적될 것”이라며 “불행을 사태를 겪고 있는 아이티의 주민들에게 당사의 백신(유비콜)이 콜레라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는 경구용 콜레라 예방 백신 등 백신 전문회사로, 사회적 빈민 퇴치 운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 펀드(GHIF, 빌게이츠재단 후원)가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으며, 현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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