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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허쥬마’, 소송에 발목 잡히나?

로슈 허셉틴 특허 침해 소송 제기에 “출시 시기 저울질”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4/02/14 [17:35]

셀트리온 ‘허쥬마’, 소송에 발목 잡히나?

로슈 허셉틴 특허 침해 소송 제기에 “출시 시기 저울질”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4/02/14 [17:35]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특허 소송에 휩싸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슈의 소송 제기에 따라 셀트리온이 출시 여부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는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바이오시밀러인 셀트리온의 ‘허쥬마’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허주마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 1월 16일 국내 식약처의 시판 승인일 받은 바 있다.

올 해 상반기 허쥬마 출시를 계획했던 셀트리온은 소송에 휘말리면서 출시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의 한 관계자는 “로슈가 소송을 제기한 것 맞다.”고 밝히고 “위험을 감수 해야 할 지 (회사에서)고심 중에 있는 것 같다.”고 확인했다.

특허 소송과 상관없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하지만 소송에서 패할 경우 그에 따른 피해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고민에 빠진 것.

로슈의 특허 소송 제기는 허셉틴 440mg 고용량 출시와 함께 셀트리온에 대한 견제의 의미로 읽힌다.

S 의료원 외과 A 교수는 “로슈가 허쥬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셀트리온이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었다.”며 “이는 저렴한 경쟁품 출시를 늦춰 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쟁품의 출시 시기를 늦추면서 자사 제품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하려는 의도라는 게 A 교수의 설명.

로슈의 셀트리온 견제는 이미 시작된 바 있다. 유럽 등에서만 판매하던 허셉틴 고용량(440mg)의 국내 허가를 지난 1월 26일 받은 것이다.

그동안 140mg 한 제품 만을 판매해 오다 셀트리온이 150mg, 440mg 두가지 용량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자 로슈도 발빠르게 움직인 모습이다.

오리지널 허셉틴은 전세계적으로 63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허셉틴의 국내 시장 규모는 8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위험 부담을 무릎쓰고 제품을 출시할 지 아니면 소송에 전념할 지 셀트리온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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