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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김진목 교수의 '통합 암 치료 바이블' 11

관리자 | 기사입력 2013/01/11 [10:49]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김진목 교수의 '통합 암 치료 바이블' 11

관리자 | 입력 : 2013/01/11 [10:49]
항암치료의 실제

항암치료로써 항암치료의 경과를 평가하는 기준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 말해 보도록 하 자.

보통 항암치료를 할 때 1차, 2차, 3차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고 첫째 사이클, 둘째 사이클, 셋째 사이클 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첫 번째로 선택한 약을 1차 약 또는 1차 항암제라고 이야기하고 그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서 약을 바꾸었을 때 2번째로 선택한 약을 2차 항암제라고 말한다. 그리고 1차 항암제로써 3 사이클 정도 한 후에 보통 CT나 MRI를 찍어서 경과를 진단하게 된다.

첫째는 암이 완전히 없어진 경우를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 CR)라고 한다. 이것은 완전히 좋아졌다는 것이다.

둘째는 부분관해(Partial Remission, PR)가 있는데 항암 치료받기 전보다 받은 후에 50% 이상 줄었다는 이야기이다.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오히려 항암치료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그 크기가 125% 이상 커진 경우를 진행(Progressive Disease, PD)병변이라고 한다. 그것은 항암제가 전혀 듣지 않는다는 것이므로 항암제를 바꾸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는 부분관해와 진행 병변의 사이로써 암이 줄었지만 50%까지는 줄지 않았고 커졌지만 120%까지는 덜 커진 그런 상태를 안전병변(Stable Disease, SD)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안정이라고 하면 좋은 뜻으로 쓰지만, 항암제에서 안전병변이라고 하면 아무것도 듣지 않는 나쁜 상태를 의미한다. 정체된 상태이다.

참고로 항암제에 잘 듣는 암은 림프종, 백혈병, 고환암, 융모막암 이런 것들이 있고, 중간 정도 반응을 보이는 것은 유방암, 난소암, 육종, 위암, 폐암, 신경내분비암, 두경부암, 전립선암이 있다. 암에 잘 듣지 않는 것은 신장암, 간암, 췌장암, 흑색종이 있다.

항암치료는 크게 고식적 화학요법, 보조 화학요법, 근치적 화학요법, 선행 화학요법 등 4가지로 나뉜다.

고식적 항암치료는 수술할 수 없는 4기 암일 때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항암치료의 횟수를 정할 수 없고 살아있는 한, 체력이 버텨주는 한 계속 항암치료를 하는 치료이다.

보조 항암치료는 수술로써 눈에 보이는 암을 다 들어내고 적어도 육안으로는 암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생각하지만, 혹시 있을지 모르는 미세 전이를 치료하고 암을 완전히 박멸하기 위한 항암제를 쓰는 치료이다. 이 치료는 4 ~ 8차 정도까지 횟수를 정해 항암치료 중 환자의 상태 변화에 전혀 관계없이 정해진 횟수만큼 하고 치료 후 환자의 상태가 변하더라도 치료를 더 하지 않고 일정 기간 지켜보는 치료이다.

근치적 항암치료는 말 그대로 항암치료만으로도 암을 완전히 낫게 할 수 있는 치료를 말한다. 백혈병, 림프종, 고환암, 융모막암 등이 있으며 완치를 목표로 하므로 용량을 많이 투여해서 토하는 등의 부작용으로 환자가 힘들어하더라도 계속 강하게 치료하는 경향이 있다.

김진목 교수는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대병원에서 신경외과를 전공했으며, 부산대학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통합의학적인 진료를 해왔으며, 현재 대한보완통합의학회 이사, 보완통합의학 인정의 제1기, 암예방의학회 정회원, 베지닥터 공동대표, 한국자연건강회 고문, 전라남도 통합의료센터 자문위원, 부산대학교병원 통합의학센터 연구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부산 패밀리요양병원에서 암 환우들을 직접 진료하고 있다. 저서로는 건강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제1, 2, 3권/한국기업혁신연구소),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전나무숲), 보완대체의학의 임상응용과 실제(공저/한국의학사), 유기농업과 생태건강마을(공저/자연과 사람들), 채식이 답이다(공저/스토리플래너), 통합의학(공저/한미의학) 등이 있으며, 3대 공중파 방송을 비롯한 국내 유수 방송과 언론에 출연하였고 대학교 이외에 수백 회의 외부강의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대한민국 숨은 명의 50인’에 등재되어 있다.
선행 화학치료는 암 크기를 줄여서 수술이 필요할 때 하는 것이다. 항문암 같은 경우는 크기를 줄이면 항문을 살릴 수 있겠는데 크기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항문을 들어내면 평생토록 다른 항문을 배 쪽으로 만들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이런 경우의 수술일 때 항문을 살리는 것을 목적으로 암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선행 화학 치료를 하게 된다.

유방암도 부분적으로 암 치료를 해서 유방을 살릴 수 있도록 큰 암을 항암치료로 작게 만드는 등의 목적으로 하는 치료이다.

환우들은 보통 이런 질문을 한다. 도대체 항암치료를 언제까지 받아야 합니까? 나는 받을 수 있는 만큼 많이 받으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면 자기 몸이 아니라고 너무 쉽게 대답을 한다는 핀잔을 듣게 되는데, 항암치료를 계속한다는 것은 암이 항암치료에 듣는다는 것이다. 항암치료에 듣지 않으면 계속할 수 없다. 부작용만 생기기 때문에 멈춰야 한다.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듣지 않으면 다른 약으로 바꾸고 또 듣다가 내성이 생기면 다른 약으로 바꾸는 식으로 계속 항암치료를 하게 되는데, 항암치료를 계속할 수 있다는 말은 바꿀 수 있는 약이 남아 있고, 운동수행 능력이 된다는 것이다. 신체적인 조건이 되니까 항암치료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항암치료를 계속한다는 것은 신체적인 상황이 된다는 것이고, 효과가 듣는 항암제가 있다는 것이며, 또 내성이 생겨서 항암제를 다른 것으로 계속 바꾸더라도 바꿀 항암제가 남아 있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그만큼 여러 가지 조건이 충족된다는 이야기이므로 항암치료를 계속 받으라는 것이다.

결국, 항암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행운이지 악담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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