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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의 병원산책 ⑥

| 기사입력 2004/10/11 [11:07]

이수연의 병원산책 ⑥

| 입력 : 2004/10/11 [11:07]

 
퍼플(purple)


 우리말로 보랏빛은 남빛과 자줏빛이 섞인 또는 파랑과 빨강이 겹친 색깔로 파랑과 빨강의 비율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그 비율이 반반인 것을 라틴어로 비올라(제비꽃의 라틴어가 비올라), 빨강 빛이 짙은 것을 푸르푸라 (심홍색으로 염료가 나오는 조개 푸르푸라에서 유래), 파랑 빛이 짙은 것을 휘아킨투스(파랑꽃이 피는 휘아킨투스에서 유래)로 구분 한다.
 
 이 가운데서 푸르푸라(영어 퍼플의 어원)는 그 빛깔의 염료가 비싸서 이것으로 물들인 비단은 특히 귀하게 여겨 고대 로마황실의 전용품이 되었다.
 황실관계의 초상이나 石棺에는 이 빛깔의 이집트산石材 포르퓌리테스가 쓰였고 6세기경까지의 그리스도상의 옷은 이 빛깔이었다.
 
 또 중세 말기까지의 고귀한 寫本(사본)에 쓰인 양피지도 이 빛깔로 염색이 되어 있다. 요컨대 푸르푸라(퍼플)의 보라색은 고귀함의 상징이다.
 
 한편 비올라에서 파생된 영어의 바이올렛은 기독교적 입장에서파랑과 빨강 곧 신의에지와 자애를 하나로 향한 것으로 해석되어 인류를 구원하기위해 희생된 수난의 그리스도의 빛깔이 되었다.
 
 추석특집으로 방영된 프로 중에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색깔을 먹는다'는 제목이었는데 빨강, 노랑에 이은 퍼플에 관한 내용이었다.
 
 신체나이는 60세이고 법적인 나이는 76세인 충청도 산골의 어르신이 즐겨 먹는 '머루즙'의 색깔인 퍼플은 특히 심장을 보호하는 항산화물질을 다량 보호하는 과일들에 많다고 한다. (포도, 자두, 머루등)
 하루 한 대접의 머루즙과 小食을 하며  6,000평에 이르는 농사를 손수 지으시는 바지런한 어르신은 작은 체구에 강단이 베어 있었다.
 
 마침 10월 2일 (노인의 날)을 즈음하여 국내 최고령의 105세 노인은 욕심과 화를 버리고 소식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밝히셨다.
 재미있는 것은 금연은 80대에 하셨고 약주는 지금도 하루에 1홉 이상 드신다는 것이다.
 
 최근에 와인냉장고가 불티나게 팔린다는 뉴스도 웰빙과 관계가 있는듯하다.
 나는 선천적인 비만체질이므로 다이어트나 운동에도 관심은 많지만 가을의 식욕은 항상 앞의 두 가지를 능가한다.
 다이어트 중에도 과일이나 채소는 자유롭게 먹어도 된다고 생각했던 상식이 틀린 것을 알게 된 것은 바나나 1개가 밥1공기와 같은 칼로리를 낸다는 것을 알게 된 뒤이다
 다이어트를 생각하면 딸기와 수박(빨강), 귤과 오렌지(노랑),포도(퍼플)를 먹는 것이 좋다.


'과일을 잘 먹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1.제철과일을 먹는다.
 제철과일이 영양가도 높고 몸에 좋다. 또 제철에 야외에서 자라야 바람이나 비에 의해 농약이 씻겨 나가므로 상대적으로 오염이 덜 된다. 그리고 가격도 저렴하다.
 
2.되도록 아침에 먹는다.
 당도가 높은 과일은 밤에 먹으면 살이 찐다. 과일의 비타민은 활성화되는데 보통 3~4시간 걸리므로 오전에 먹어야 오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3.식후 곧바로 먹지 않는다.
 식사 후 바로 과일을 먹으면 밥과 함께 결합 되어 혈당지수가 높아져 쉽게 지방으로 전환된다. 과일은 공복감을 느낄 때 먹으면 배고픔을 잊고 과식도 예방 할 수 있다.
 
4. 과일도 칼로리를 따져 먹는다.
 과일은 비타민과 섬유질뿐 아니라 당분도 풍부하다.
 보통 달고 맛있다고 느끼는 과일에는 과당이 많이 있어 칼로리가 높다. 다이어트 한다고 무조건 과일을 많이 먹었다가는 살이 더 찔 수 있다.
 칼로리가 높은 과일은 바나나, 감, 망고, 파인애플, 사과 등이 있고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은 과일은 딸기, 수박, 귤, 오렌지 등이다.



                                                                             이대목동병원 보험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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