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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소신' 반드시 지키겠다

'차기 선거용'은 뜬 소문...용퇴 생각없어
가장 큰 적은 '투표율' 선거권 완화 제안

이상섭 기자 | 기사입력 2005/11/14 [08:53]

'원칙과 소신' 반드시 지키겠다

'차기 선거용'은 뜬 소문...용퇴 생각없어
가장 큰 적은 '투표율' 선거권 완화 제안

이상섭 기자 | 입력 : 2005/11/14 [08:53]

▲ 주수호 후보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이하 의쟁투) 대변인 및 의협 공보이사를 역임한 주수호 원장(주수호외과의원·서울 강남)이 8일 간담회를 갖고 내년 3월에 치러질 제34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후보인지를 가능한 한 많은 회원들로부터 검증을 받는 것이 올바른 직선제의 정신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이유를 설명했다.


 주 원장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원칙과 소신’이다. 그가 말하는 원칙과 소신은 “의사로서의 전문가적인 자율성이 보장되는 의료제도를 만드는 것”으로 압축된다. 이는 잘못된 의료제도 개선을 통해 총체적인 난국에 빠진 의료계를 바로세우는데 자신의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주가를 올리고, 차기 선거에 대비하려는 전략’ ‘적당한 시점이 되면 어느 후보를 지원하고 용퇴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는 한낱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절대 사퇴하지 않고 회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겠다”면서 “만일 낙선의 고배를 마신다면 다음 선거에는 절대 나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주 원장은 "이러한 약속은 대회원 뿐만 아니라 자신은 물론 가족과의 약속“이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따라서 ”근거없는 낭설을 주장하는 것은 음해로 판단하고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회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무엇부터 할 것인지 궁금했다. 주 원장은 "현재와 같은 직역, 지역, 전문과별로 심지어는 세대간에도 분열된 의료계의 모습으로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분열된 의료계를 하나로 묶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주 원장은 ‘투표율’이 자신의 가장 큰 적수라고 말했다. 따라서 “회원들을 끌어 않기 위한 의협 집행부의 노력은 부족한 상태에서 5년간 회비 완납자에 대해서만 선거권을 주는 옳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지난 5일 임총을 통해 결정된 집단휴진도 회비 완납자만 참여해야 하는 것이냐며 비판을 가했다.


 연세의대 동창회의 후보단일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직선제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잘라 말했다. 주 원장은 “단일화를 요구했던 동창회의 일부 선배들도 시간이 지나면 직선제의 참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선거에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장은 선거건 제한 완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타 후보들에게 공식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와 같이 선거권이 과도하게 제한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루게 되면, 누가 회장에 선출되더라도 대표성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바로 리더십의 누수로 나타나 결국은 의료계 전체로서도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의협회장 선거가 보다 많은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들이 연명으로 회장 선거권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의협 집행부 또는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건의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한편 주수호 원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회원들의 비판이 있다면 자신의 외모를 깔끔하게 정리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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