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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삼성암센터 공동기획 -12

관리자 | 기사입력 2009/02/26 [09:14]

후생신보-삼성암센터 공동기획 -12

관리자 | 입력 : 2009/02/26 [09:14]
 
조혈모세포이식

 
▶ 구홍회 교수    
1) 조혈모세포이식 과정
조혈모세포이식을 위해서는 먼저 이식 전 고용량의 항암제를 투여하여 환자의 골수를 화학적으로 제거하여야 하는데 이를 ‘전처치요법’이라고 하며 이를 위해 전신방사선을 이용하기도 한다.

전처치요법은 환자의 골수를 제거하는 목적 외에도 환자의 몸에 남아있는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러한 전처치요법으로 인하여 환자의 골수기능 및 면역력이 붕괴되므로 이 과정은 무균실에서 이루어진다.
전처치요법을 받은 환자는 동종 이식의 경우는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를 중심정맥관을 통해 이식받게 되며, 자가 이식의 경우 미리 채취하여 냉동되어 있는 조혈모세포를 해동하여 이식받는다.

이식된 조혈모세포가 체내 순환을 거쳐 환자의 골수 내로 생착이 이루어지면 점차 환자의 골수기능과 면역기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골수기능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회복이 되면 무균실에서 나와 생활이 가능하다.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에는 평균 6-12개월 정도 면역억제제를 사용하여야 하므로 면역기능의 회복이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에 비해 늦으며, 각종 감염 등 이식관련 합병증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이식 후에도 상당 기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 삼성서울병원 조혈모세포이식의 역사 및 성적
 삼성서울병원에서는 1996년 2월 8일 최초의 형제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으로, 같은 해 3월 11일에는 첫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였고, 8월29일에는 첫 비혈연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였다.

소아의 고위험군 고형종양에서 2회 연속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국내 최초로 시도하였으며, 기존에 자가조혈모세포이식으로도 30~40%에서만 가능하였던 고위험 신경모세포종의 완치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려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성적을 해외 유명 학회지에 보고한 바 있다.

한편 2001년 6월26일에는 제대혈 이식을 처음 시행한 이래 현재 국내에서 제대혈 이식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그 치료성적도 골수이식과 대등한 우수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소아나 청소년에게는 세포수가 적은 제대혈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2004년 3월 국내 최초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제대혈을 동시에 이식하는 새로운 이식술에 성공하였으며, 이 환자는 현재 아무런 문제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또한 적절한 조혈모세포 공여자가 없을 때 조직형이 일치하지 않는 부모의 조혈모세포를 이용하는 방법(haploidentical transplantation), 생착이 안된 경우 제대혈과 함께 부모의 조혈모세포를 동시에 이식하는 방법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1996년부터 시작한 조혈모세포이식은 2006년 12월까지 총 1055건을 시행하였고, 2005년도에 160례, 2006년도에 179례를 시행하여 국내 최 상위 수준의 이식건수를 보이고 있다.
2007년 3월에는 삼성서울병원 조혈모세포이식 1,000례 달성을 기념하여 명망 높은 국내외 인사들을 초청하여 국제 심포지엄을 성공리에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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