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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스트레스 피하고 꾸준한 운동을

갑자기 증상 나타나면 누운 자세가 최선
신경학적 증상때는 즉시 응급실 찾아야

이상섭 기자 | 기사입력 2008/01/18 [10:52]

어지럼증, 스트레스 피하고 꾸준한 운동을

갑자기 증상 나타나면 누운 자세가 최선
신경학적 증상때는 즉시 응급실 찾아야

이상섭 기자 | 입력 : 2008/01/18 [10:52]

윤방부 위원장
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 윤방부·연세의대 가정의학과)는 올 1월 질병정보로 ‘어지럼증’을 선정하고 예방과 응급처치에 대한 권고문을 발표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사전에 예방이 가능한 어지럼증에 대해 알아본다.

어지럼증은 성인에서 두통만큼이나 자주 발생하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절반이상이 호소할 정도로 무척 흔한 증상이다. 또, 높은 곳에 있을 때나 멀미를 할 때, 도수가 맞지 않는 안경을 착용할 때처럼 정상적인 생리적 어지럼증과, 몸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병적 어지럼증이 있다.

갑자기 어지러울 경우의 응급처치는, 우선 머리를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누워 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간혹 빈혈이나 영양부족으로 생각하고 음식을 먹은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는 데 나중에 심하게 토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허기가 져 굳이 먹어야 한다면 꿀물과 같이 액체로 된 음식이 덜 메스껍다. 단백질이나 지방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오히려 구역질을 일으킬 수 있어 좋지 않다.

특히 갑작스런 어지럼증과 함께 팔다리의 마비나 발음장애, 삼킴 장애, 보행 장애, 얼굴이 저리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구급차로 이동할 때 주의사항으로는 자동차의 진행방향으로 엎드리면, 옆반고리관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구토물이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앉아 있는 것이 더 편하다면, 자동차의 진행방향을 향하여 앉아서 고개를 30도 숙이면 옆반고리관의 가장 덜 흔들린다.

어지럼증의 응급처치는 구역질을 느끼는 도중에 만약 혀 밑에 침이 고인다면 곧 구토가 나올 것이라는 징후이므로, 고개를 숙이고 토할 준비를 해야 한다.

위장의 용량은 1리터 정도이지만 구토량은 대부분 500cc 이하이므로,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국그릇 크기만 한 그릇을 같이 갖고 가는 것이 좋다. 또한 큰 수건도 준비해서 코와 입 주위를 닦도록 한다.

어지럼증으로 병원에 갈 때에는 절대 스스로 운전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어지럼증 때문에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가끔 있기 때문이다.

손바닥 쪽의 손목주름에서 4cm 몸 쪽의 지점에 있는 내관(內關)을 세게 누르면 구역질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어지럼증은 중년 이후 특히 노인에게 잘 발생한다. 전정기관 질환 및 뇌졸중의 근본적인 원인은 혈액순환이 나빠진 탓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서 혈액순환제를 먼저 찾아 먹을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담배, 커피, 스트레스, 폭음, 과식을 피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 전정기관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한 쪽의 기능이 저하되면 나머지 한 쪽의 전정기관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전정기관의 능력을 강하게 해 둘 필요가 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은 시야를 안정시키는 능력을 강하게 합니다. 흔들리는 버스나 지하철은 자세균형을 발달시킨다.

만약 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다면 철저하게 조절해야 하며, 현재 없다 하더라도 새롭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매년 정기 검진을 해야 한다.

병적 어지럼증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면, 원인에 따라 ‘전정계 어지럼증’과 ‘비전정계 어지럼증’으로 나누고, 전정계 어지럼증은 다시 ‘중추성 어지럼증’과 ‘말초성 어지럼증’으로 구분한다.

전정계 어지럼증은 ‘주변이 도는’ 회전성 어지럼증으로 나타나는데, 원인에 따라 말초성 어지럼증과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나뉘고, 말초성 어지럼증은 속귀의 전정기관의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으로 증상은 심하지만, 위험하지 않은 질환이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질환이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이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간이나 소뇌의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말초성에 비해 어지럼증은 경할 수 있지만, 뇌졸중이나, 뇌종양 등의 치명적인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있을 때 꼭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되는 질환이다.

‘비전정계 어지럼증’은 시각(視角)이나 체성감각(體性感覺)의 질환으로 나타난다. 시력장애, 복시(複視)와 같은 시각의 장애와,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같은 체성감각의 장애가 원인이다.

‘편두통성 어지럼증’은 전정계로 가는 혈액순환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때 나타나는 어지럼증이다.

‘편두통성 어지럼증’은 피로하거나, 월경 전후에, 또는 커피나 초콜릿을 먹은 후에 잘 나타난다. 어지럼증은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누워 있어야 할 정도로 심하다. 하루 정도 지나면 호전되며 적어도 3일 이내에 사라진다.

빈도는 수 주나 수 개월 만에, 또는 수 년에 한 번씩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평소에 차멀미를 잘 하는 편이며, 가족 중에도 비슷한 사람이 있는 경우가 많다. 편두통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잘 나타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로를 피하고, 초콜릿, 치즈, 커피, 햄, 쏘시지 등을 먹지 않고, 아침식사를 챙겨 먹어야 한다. 편두통 치료제를 복용하면 어지럼증을 예방할 수 있다.

위에 열거한 원인 이외에도, 스트레스나, 긴장성 두통, 과호흡, 피로, 수면 부족, 배고픔 등은 대뇌의 기능을 떨어뜨려서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쉽게 말하면 컴퓨터의 연산장치에 무리가 와서 화면이 느리게 움직이는 것과 비슷하다다.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 눈앞이 캄캄해 진다던가, ‘띵하게’ 어지럼을 호소하며, 심할 때에는 실신을 할 수도 있는 ‘기립성 저혈압’은 아주 흔한 원인이다.

근육량이 줄어드는 노인이나 당뇨병 등으로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환자에게서 종종 볼 수 있으며, 특히 고혈압으로 치료 받고 있던 분이 전립선 치료제를 복용하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그 밖에도 저혈당, 심장질환, 노화, 불안장애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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