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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맞춤치료’ 토대 마련

‘과배란 인공수정’ 임신율 관여요인 DB화
을지대병원 양윤석 교수팀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05/02/07 [15:09]

불임 ‘맞춤치료’ 토대 마련

‘과배란 인공수정’ 임신율 관여요인 DB화
을지대병원 양윤석 교수팀

이상철 기자 | 입력 : 2005/02/07 [15:09]

불임치료를 위한 과배란 인공수정시 임신에 관여하는 요인들과 그에 따른 임신율을 분석해 향후 국내에서 맞춤형 불임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을지대학병원 불임센터 양윤석 교수팀은 지난 2001년 3월부터 2003년 3월까지 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적어도 한쪽 난관이 정상이고 3~6차례의 치료에도 임신이 되지 않은 환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173차례의 과배란 인공수정을 시행해 임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별 임신율을 조사했다.

양 교수팀이 임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환자의 나이와 불임기간·원인 등으로 구분해 과배란 인공수정 시술 후의 임신율을 조사 분석한 결과 환자의 불임기간이 6년 이상인 경우 임신율은 3%로 6년 이하 23.6%와는 20%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35세 이상 여성의임신율도 9.8%로 35세 이하 여성의 임신율 22.7%보다는 낮지만 비교적 높은 임신율을 나타내 환자의 나이보다는 불임기간이 임신에 더 크게 관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임원인별 임신율은 배란장애 환자가 31.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남성 요인이 25.0%, 자궁내막증이 10.0%, 원인불명 11.4%, 그리고 난관 요인이 6.3% 등의 순으로 불임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임신율에 큰 차이를 보였다.

이 때문에 임신율이 낮은 난관인자에 의한 불임환자 등의 경우 과배란 인공수정보다는 처음부터 시험관아기를 통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양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173주기 동안의 임상 사례를 토대로 다각적인 시도와 분석을 통해 통계화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추후 환자별로 맞춤치료를 할 수 있도록 기초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보다 효율적인 불임 치료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환자 개개인에 대한 인공수정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고 임신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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