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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국민 건강 지키는 ‘모세혈관’”…초고령사회 통합돌봄 주역 선언

지역 일차의료 중심 초고령사회 대응 위한 5대 핵심 사업 추진

윤병기 기자 yoon70@whosaeng.com | 기사입력 2026/03/16 [13:57]

간무협 “국민 건강 지키는 ‘모세혈관’”…초고령사회 통합돌봄 주역 선언

지역 일차의료 중심 초고령사회 대응 위한 5대 핵심 사업 추진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6/03/16 [13:57]

【후생신보】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법정단체 전환을 발판으로 초고령사회 지역 통합돌봄 체계에서 간호조무사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협회장 곽지연, 이하 간무협)는 12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5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2025년 법정단체 전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정책 방향과 핵심 사업을 발표했다.

 

간무협은 이번 총회를 통해 간호조무사를 국민 건강을 지키는 ‘모세혈관’과 같은 필수 보건의료 인력으로 규정하고, 지역사회 중심 보건의료 체계 속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간무협은 지난해 6월 2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법정단체 전환 승인을 받은 이후 협회의 제도적 위상이 크게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법정단체 승격에 따라 보건복지부 간호정책심의위원회에 참여하게 되면서 간호 관련 정책 결정 과정에서 공식적인 의견 개진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곽지연 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간호조무사는 대한민국 보건의료 현장을 촘촘히 연결하는 ‘모세혈관’과 같은 존재”라며 “법적 지위를 확보한 만큼 94만 간호조무사가 전문 직역으로서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고 지역 통합돌봄 실현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슬로건 ‘지역 일차의료의 중심, 국민 곁에 간호조무사’

 

간무협은 2026년 슬로건을 ‘지역 일차의료의 중심, 국민 곁에 간호조무사’로 정하고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5대 핵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과제는▲간호법 후속 대책을 통한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 제한 폐지▲만성질환 관리·재택의료 등 지역사회 통합돌봄 역할 제도화▲의원급 수가 신설 및 대체인력 지원 확대▲상시 교육 플랫폼 구축을 통한 전문성 강화▲2026년 지방선거 대비 정치세력화 등이다.

 

간무협은 이를 통해 간호조무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보건의료 현장에서 핵심 인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는 정부와 국회, 보건의료계 인사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간호조무사의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서면 축사를 통해 “법정단체로 거듭난 협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해 직역 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심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의료·요양·돌봄이 연결되는 초고령사회에서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전문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야 정치권에서도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과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간호조무사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간호조무사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 역시 서면 축사를 통해 “정부도 협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간호조무사의 교육·활동·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간호조무사의 역할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 제한은 위헌적 요소가 있는 만큼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통합돌봄 체계에서도 간호조무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같은 당 이수진 의원은 “초고령사회 지역 돌봄체계에서 간호조무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교육과 처우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도 “간호조무사는 의료서비스의 모세혈관 같은 존재”라며 “직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충분히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의료계에서도 협력 의지를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초고령사회 다양한 의료 영역에서 간호조무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협력 확대 의사를 밝혔고, 대한의사협회 황규석 부회장은 “간호조무사가 없으면 대한민국 의료도 유지될 수 없다”며 통합돌봄 체계에서의 제도적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총회에서는 간무협 발전과 간호조무사 권익 향상에 기여한 인물에 대한 유공자 표창도 진행됐다.

 

올해 ‘LPN 대상’은 김효순 전 부회장(제14~16대 부회장)이 수상했다. 김 전 부회장은 간호조무사 의료기관 경력의 사회복지시설 인정 확대와 무자격자 고용 문제 개선 활동 등 직역 권익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어 열린 본회의에서는 2025년 사업 및 결산 보고, 감사 보고가 진행됐으며 2026년도 사업 계획과 예산안이 의결됐다.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초고령사회 보건의료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간호조무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들은 “의료서비스의 중심이 병원에서 지역사회로 이동하고 있다”며 “동네의원과 요양병원, 방문간호 현장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간호조무사 시험 응시 학력 제한 등 차별 규정 개선 ▲지역 통합돌봄 사업 참여 제도화 ▲근무 환경 개선과 보상 현실화 등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간무협은 “94만 간호조무사의 권익을 스스로 지켜내고 전문 간호인력으로서 지역사회 통합돌봄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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