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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소비자분쟁 10건 중 9건 ‘보험금 지급’ …소비자 주의 필요

최근 3년간 피해구제 신청 2,459건…40~60대 중장년층 피해 집중

윤병기 기자 yoon70@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11/10 [16:21]

손해보험 소비자분쟁 10건 중 9건 ‘보험금 지급’ …소비자 주의 필요

최근 3년간 피해구제 신청 2,459건…40~60대 중장년층 피해 집중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5/11/10 [16:21]

【후생신보】 최근 손해보험 관련 소비자분쟁 대부분이 ‘보험금 지급’을 둘러싼 문제인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022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접수된 손해보험 피해구제 신청 2,459건을 분석한 결과, 보험금 관련 분쟁이 전체의 88.0%(2,165건)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보험금 미지급이 64.2%(1,579건) ▲보험금액 산정 불만 20.4%(501건) ▲계약 전·후 알릴 의무 위반 6.5%(160건) ▲장해·상해 등급 적용 불만 3.4%(84건) 순이었다.

 

연도별 접수 건수는 ▲2022년 604건 ▲2023년 773건 ▲2024년 733건 ▲2025년 상반기 349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피해자 연령대별로는 40~60대 중장년층이 전체의 74.4%(1,829건)를 차지했으며, 특히 50대 비중이 29.1%(716건)로 가장 높았다.

 

보험 종류별로는 실손보험 관련 피해가 42.0%(1,034건)로 가장 많았고, 건강보험이 35.5%(874건), 상해보험 7.2%(177건), 자동차보험 5.9%(144건) 순이었다. 실손보험과 건강보험을 합하면 전체 피해의 77.5%를 차지했다.

 

사업자별로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의 피해구제 신청이 46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현대해상화재보험㈜ 452건, DB손해보험㈜ 359건 순이었다. 보유계약 100만 건당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흥국화재해상보험㈜이 44.3건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손해보험㈜(29.8건), 메리츠화재해상보험㈜(27.6건) 순으로 나타났다.

 

합의율은 평균 28.3%로, 전체 사건의 3건 중 1건도 원만히 해결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해상보험㈜이 31.1%로 가장 높았고, 현대해상화재보험㈜이 23.2%로 가장 낮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9월 손해보험협회 및 주요 보험사와 간담회를 열고, 보험금 분쟁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급여 등 고가 치료 전 가입 보험사의 심사기준을 반드시 확인할 것 ▲보험금 관련 의료기관 설명을 확약으로 오해하지 말 것 ▲의무기록, 소견서 등 객관적 근거자료를 확보할 것 ▲보험사 의료자문 요청 시 충분한 설명을 듣고 동의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보험금 관련 분쟁은 대부분 사전에 약관과 심사기준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며 “보험가입자 스스로가 권리 보호를 위한 근거자료를 꼼꼼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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