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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열풍에 무릎 통증 급증…‘러너스 니(Runner’s Knee)’, 일상에서도 주의해야

20~30대 젊은 층 무릎 질환 증가… 손상 전 조기 진단 중요

윤병기 기자 yoon70@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10/24 [09:37]

러닝 열풍에 무릎 통증 급증…‘러너스 니(Runner’s Knee)’, 일상에서도 주의해야

20~30대 젊은 층 무릎 질환 증가… 손상 전 조기 진단 중요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5/10/24 [09:37]

【후생신보】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러닝과 등산은 건강과 여가를 동시에 즐기며 SNS에 인증샷을 남기고, 플로깅 등 사회적 가치까지 더한 ‘힙한’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무릎 통증을 유발해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운동 후 무릎 앞쪽이 시큰하거나 뻐근하다면, ‘러너스 니(Runner’s Knee)’라 불리는 과사용성 무릎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연골 손상이나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무릎관절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전통적으로 50대 이상이 94%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20~30대 젊은 환자의 비율도 꾸준히 상승하여 최근 5년 간 12%의 증가율을 보였다. 활동량이 많고 건강관리에 적극적인 젊은 세대에서도 무릎 질환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러너스 니는 이제 전 연령대가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 운동 후 무릎 통증, ‘러너스 니’ 의심해야

 

‘러너스 니’는 특정 질환명이 아니라 달리기나 점프처럼 무릎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 전반을 일컫는 표현으로, 특히 마라톤이나 조깅 등 장시간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 ‘러너(달리는 사람)의 무릎 통증’이라는 뜻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달리기는 한 걸음마다 체중의 3~5배에 달하는 충격이 무릎에 가해지고, 등산 또한 내리막길에서 체중의 4~6배 하중이 집중되어 연골과 인대에 마찰을 일으킨다. 여기에 ▲허벅지 근력 불균형(특히 내측광근 약화) ▲평발 ▲다리 정렬 이상 ▲급격한 운동량 증가 ▲단단한 노면에서의 러닝 ▲잘못된 러닝 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무릎 손상 위험을 높이며, 방치할 경우 연골 손상이나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러너스 니와 관련된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슬개대퇴통증증후군, 연골연화증, 그리고 슬개건염 등이 있다.

 

슬개대퇴통증증후군(PFPS)은 무릎뼈가 대퇴골의 홈에서 정상적인 움직임을 유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장시간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연골연화증은 무릎 앞쪽 연골이 약해지거나 마모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으며 방치할 경우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슬개건염은 무릎 앞쪽 인대(슬개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점프나 착지, 계단 이용 시 통증이 나타나며 운동량이 급격히 늘었을 때 흔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무릎 통증 관련 질환은 운동을 활발히 하는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계단을 자주 오르내리거나 쪼그려 앉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 가사노동이 많은 주부에게서도 흔히 발생한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근력과 연골의 탄성이 감소해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져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 정형외과 이재훈 부원장은 “운동 여부와 관계없이 무릎에서 ‘뚝’ 혹은 ‘딸깍’ 소리가 나거나 붓기, 열감이 동반된다면 이미 염증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비수술적 치료로 대부분 호전… 조기 치료가 핵심

 

러너스 니의 대부분은 충분한 휴식과 냉찜질,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재활 과정에서는 허벅지 근육 강화와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며, 평소에도 슬관절의 움직임을 지탱하는 대퇴사두근의 근력강화 및 스트레칭 운동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연골 손상이 확인된 경우에는 관절경 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는 최소 절개로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손상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치료하는 방법으로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연골 손상이 심하거나 관절면이 변형된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해 손상 부위를 대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충분한 쿠션감을 가진 러닝화를 선택하고,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 운동 강도와 거리는 한 번에 늘리지 말고 체력 수준에 맞춰 점진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운동 중 무릎에 열감이나 시큰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냉찜질을 통해 염증 확산을 막아야 하며,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센트럴병원 정형외과 이재훈 부원장은 “러닝은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전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운동이지만, 과도한 운동은 근골격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운동 후 무릎이 시큰하거나 붓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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