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안액으로 '노안 교정' 가능
신인희 기자 | 입력 : 2025/10/13 [10:22]
【후생신보】 점안액으로 노안(老眼)을 교정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수정체의 노화에 따라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독서용 안경이나 수술은 사회적 불편감이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하루 두 차례 점안액을 투여하면 노안을 교정할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평균 55세의 중노년층 766명을 대상으로 동공을 축소시키고 다양한 거리의 물체를 볼 때 수정체를 조절하는 섬모체근(ciliary muscle)을 수축시키는 필로카르핀(pilocarpine)과 NSAID 계열의 진통제 디클로페낙(diclofenac)이 포함된 점안액의 효과를 시험한 결과 점안액을 투여한 후 1시간이 지났을 때 근거리 시력표(Jaeger chart; J1~J10)에서 시력(J3.45)이 현저하게 개선됐으며 근거리 시력뿐만 아니라 중간거리 시력과 원거리 시력도 개선됐다.
필로카르핀 1% 농도의 점안액을 투여한 그룹 중에 99%는 근거리 시력이 시력표에서 2줄 이상 개선됐고 83%는 1년 후에도 근거리 시력이 양호한 상태로 유지됐으며 안압상승이나 망막박리 등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는 없었다.
필로카르핀 2% 농도의 점안액을 투여한 그룹 중에 69%는 근거리 시력이 시력표에서 3줄 이상 개선됐고 필로카르핀 3% 농도의 점안액을 투여한 그룹 중에 84%는 근거리 시력이 시력표에서 3줄 이상 개선됐으며 일시적 시야 흐려짐과 자극감, 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고 평균 434일간 근거리 시력이 양호한 상태로 유지됐다.
European Society of Cataract and Refractive Surge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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