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학생 수, 전남 34.6%로 1위
제주, 경북, 강원, 충남 순 농촌 집중
지역·소득따라 건강 불평등 심화
유시온 기자 | 입력 : 2025/10/02 [11:10]
【후생신보】 지역과 소득에 따라 건강 불평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과 경북, 강원 등 농촌 학생의 비만 유병률이 두드러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민주)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과체중 이상 비만군은 29.3%에 달한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34.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제주(34.5%), 경북(33.2%), 강원(33%), 충남(32.8%)순으로 높았으며, 세종(25.8%), 경기(27%), 서울(27.2%) 순으로 낮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건강 격차가 확인됐다. 도시 지역의 비만군은 28.6%, 농촌은 33.1%다.
소득별로도 비만 유병률이 크게 갈렸다. 질병관리청으로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소득이 가장 낮은 그룹의 비만 유병률은 39.2%인 반면, 소득이 가장 높은 그룹의 비만 유병률은 30.4%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소득이 가장 낮은 그룹은 32.5%, 높은 그룹은 17.9%로 크게 낮아졌다.
박희승 의원은 “비수도권과 저소득층의 비만율이 더 높아 지역, 소득에 따른 건강 불평등을 야기할 우려가 큰 만큼, 국가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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