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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 신약vs구약?…맞춤형 치료 필요

아일리아 2mg 등 기존 치료제 치료 효과 입증…비오뷰 등 신약은 합병증 문제
한국망막변성협회 세미나서 ‘신·구 치료제 간 비교’서 전문가 의견 팽팽히 맞서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8/05 [06:00]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 신약vs구약?…맞춤형 치료 필요

아일리아 2mg 등 기존 치료제 치료 효과 입증…비오뷰 등 신약은 합병증 문제
한국망막변성협회 세미나서 ‘신·구 치료제 간 비교’서 전문가 의견 팽팽히 맞서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5/08/05 [06:00]

【후생신보】대표적인 실명질환 중 하나인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제가 등장한 지 20년을 맞았다. 이후 현재 또 다시 관련 신약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의료진들의 관심 또한 높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기존 치료제들은 장기간 치료에 따라 효과가 충분히 입증됐고 염증 등 합병증이 적다는 게 장점으로 평가됐다.

 

▲새로운 주사제를 이용한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에 대하여 설명하는 계명의대 김유철 교수. 

반면 새롭게 출시된 신약들은 강력한 효과와 함께 긴 지속 시간 덕분에 환자들의 병원 내원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이었다. 반면, 기존 치료제와 달리 합병증이 더 높은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망막변성협회(회장 유형곤, 하늘안과 망막센터장)는 최근 하늘안과에서 ‘연령 관련 황반변성 주사제’를 주제로 한 이 같은 내용의 하계 세미나를 개최하며 회원들과 관련 내용을 공유했다.

 

주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망막변성협회의 관심은 연령관련 황반변성 신구 치료제의 장단점과 주사 치료의 방침에 대한 것 이었다.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국내에서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심하게 진행할 경우 영구적인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이다.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망막 위축이 진행되는 건성 연령관련 황반변성(dry AMD)과 신생혈관이 증식하고 망막에 출혈과 부종이 생기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Wet AMD)으로 나뉜다. Wet AMD의 주된 치료 방법은 안구 내 주사다.

 

이날 세미나는 Wet AMD 주사 치료와 관련, 기존 치료제와 새로 출시된 치료제를 선호하는 측으로 나눠 각자 의견을 개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서울의대 안과 이은경 교수는 새로 출시된 치료제의 장단점에 대해, 계명의대 김유철 교수는 그에 따른 추가적 의견을 제시했다. 새롭게 출시된 Wet AMD 치료제들로는 비오뷰(브롤루시주맙), 바비스모(파리시맙) 그리고 고용량 아일리아(애프리버셉트 8mg) 등이 있는데 이들 치료제에 대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 등에 대해 발표한 것이다.

 

이은경․김유철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된 치료제들의 장점으로는 기존 치료제(루센티스, 애플리버셉트 2mg)들 대비 분자량이 작고, 더 많은 용량의 약제가 함유돼 있어 추가적인 치료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또, 지속 시간 또한 길기 때문에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도 줄일 수 있다.

 

그에 반해 단점으로는 주사 후 안구 내 염증반응을 포함한 주사 관련 합병증 발생 확률이 기존 치료제들보다 다소 높다는 점이 꼽혔다. 이러한 단점 때문에 주사 치료 후 경과 관찰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게 이들 교수들의 평가다.

 

기존 치료제 사용을 선호하는 교수들에는 경희의대 안과 김기영 교수와 한림의대 안과 박성표 교수가 나섰다. 김 교수는 기존 주사제 사용시 장단점을, 박 교수는 기존 치료제를 선호하는 다양한 이유에 대해 각각 언급한 것.

 

이들 교수들은 루센티스와 아일리아 2mg의 주요 장점으로 10여년 이상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용돼 온 만큼 꾸준히 쌓인 임상 경험과 연구실적 그리고 충분한 치료 효과 입증을 꼽았다. 재 주사 시기 결정 및 익숙한 주사 간격의 조정 또한 장점으로 꼽혔다.

 

▲ 기존의 주사제를 이용한 연령관련 황반변성 치료의 장단점에 대하여 발표하는 경희의대 김기영 교수.

반면, 국내 건강보험 체계 상 주사 횟수에 제한이 없지만 한 환자에게 치료 초기 교체 투여해 볼 수 있는 약제 종류에 제한이 있어 기존 치료제를 먼저 사용하고 치료 경과를 확인하면서 추후 주사제 교체를 고려하는 방법이 합리적이라고 이들 교수는 조언했다.

 

이번 세마나를 주관한 한국망막변성협회 유형곤 회장은 “Wet AMD는 매우 치료하기 어려운,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질환이자 시력 예후도 매우 나빠질 수 있는 질환”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유형곤 회장은 “이번 세미나 결과 Wet AMD 치료에 있어 항상 신약이 무조건 좋다는 결론은 내리기 어려웠다”면서 “기존의 주사제와 새로 출시된 주사제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고 둘 중에 한가지 주사제가 항상 우월하다는 근거는 아직 없다. 각 환자의 특성에 맞게 주사제를 선택하는 맞춤 치료가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망막변성협회는 망막변성질환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최신 치료 동향을 회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학술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세미나 역시 그 연장선에서 진행됐다. 매년 10월에는 정기학술대호를 통해 전문적인 학술연구 결과를 교류하고 외부 인사를 초청,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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