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공병원, 포괄 2차 종병 역할 수행해야”
조승연 전 인천의료원장, 20개 과목, 전문의 60명, 300병상, 적자보전 등 필요
유시온 기자 | 입력 : 2025/06/23 [09:37]
【후생신보】 현재 낙후된 지역 공공병원을 개선해 향후 지역책임의료기관이자 포괄 2차 종합병원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지역 공공병원의 역할과 미래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조승연 전 인천의료원장은 “지역 공공병원은 지역의 필수의료 제공 중심이 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기능을 수행하며, 지역 책임의료기관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 도입, 20개 과목과 전문의 60명 이상 확보 ▲시설 접근성 제고, 필수의료 제공 가능 수준으로 기능 확충, 300~500병상 확보 ▲표준 운영체계 수립, 업무 및 보수 체계, 업무 표준화 ▲총액예산 방식, 공익적 적자보전, 지속가능한 재정 확보를 주장했다.
조 전 원장은 “지역 공공병원은 수익성과 공공성을 모두 잡아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만성적자와 낮은 처우는 경영개선 압박을 초래하고, 성과와 효율을 높이라는 외부 압박에 내부에서는 패배주의가 고개를 든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병원 특유의 임기제 원장 한계와 자질, 불안정한 리더십 등은 내부 동력을 잃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토론자로 나선 정백근 경상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수요에 기반하는 현재 시장 중심 의료공급체계로는 비수도권 지역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공공의료를 통한 지역의료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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