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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구로 오석경 교수, 신경근연구학회 최우수초록상 수상

문영중 기자 mo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6/11 [09:46]

고대 구로 오석경 교수, 신경근연구학회 최우수초록상 수상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5/06/11 [09:46]

【후생신보】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오석경 교수<사진>가 최근 개최된 ‘2025년 대한신경근연구학회 춘계 학술대회 3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최우수초록상’을 수상했다.

 

오석경 교수의 최우수초록상 수상 논문 제목은 ‘깊은 신경근 차단이 척추수술을 받는 노인 환자에서 척추 주변 근육과 섬망에 미치는 영향’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마취통증의학과 김효성 교수, 신경외과 함창화 교수와 공동 수행했다.

 

연구팀은 후방 접근 척추수술을 받는 65세 이상 고령 환자 23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CT)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수술 중 깊은 신경근 차단을 적용한 환자군에서 척추 주변 근육의 조직 손상과 출혈량이 감소했고, 수술 후 섬망 발생률 또한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섬망과 염증 반응 간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nterleukin-6(IL-6)의 수술 전후 농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깊은 차단군에서 IL-6 상승 폭이 중등도 차단군보다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근육 손상의 감소가 전신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섬망 발생 위험을 줄이는 생리적 기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오석경 교수는 “수술 후 섬망은 인지 기능 저하뿐 아니라 입원 기간 연장, 기능 회복 지연, 사망률 및 의료비 증가와 직결되는 중대한 합병증으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마취 중 비교적 간단한 중재를 통해 섬망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대한신경근연구학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초록상’을 수상하며, 신경근 차단 분야에서 독보적인 학술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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