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심전도 급성심근경색 진단·치료 가능성 확인초기 혈액검사 결과와 취합시 51.8% 환자 급성심근경색증 조기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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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석 교수 |
【후생신보】 국내 연구진이 AI 심전도의 급성심근경색 진단·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 김규석 교수(교신저자)팀(메디컬에이아이 이민성 박사 응급의학전문의 제1저자,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신태건 교수 제1저자, 순천향대 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이영주 교수 제1저자, 메디컬에이아이 권준명 대표 응급의학과전문의 교신저자)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급성심근경색을 정확히 진단, 치료 가능한 것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2022년 3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국내 18개 대학병원에 흉통으로 내원한 환자 8,500명을 대상으로 메디컬에이아이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심전도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정확도를 측정, 이를 Physician AMI(임상의학 환자를 진료하고 심전도를 본 후 심근경색증의 가능성을 0-10점으로 점수화해 측정), HEART(환자의 병력, 심전도, 심근효소 등을 종합해 급성심근경색증을 예측하는 모델), GRACE 2.0(급성심근경색증 등의 합병증을 예측하는 모델)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AI 심전도의 정확도가 87.8%로 의사의 진단 능력보다 높아 초기에 심전도 촬영만으로 급성심근경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진단법으로 판단된다.
초기 심전도 검사로 21.4% 환자에서 급성심근경색증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고 AI 심전도 분석과 초기 혈액검사 결과 등을 취합했을 때는 51.8%의 환자가 급성심근경색증을 조기에 진단받을 수 있었다.
삼성서울병원 신태건 교수는 “환자의 병력, 신체검진 등 환자를 직접 대면하면서 얻은 총체적인 판단보다 AI 심전도 분석의 진단능력이 높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규석 교수는 “현재 의료에서도 AI를 이용한 프로그램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후향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진행한 분석 결과이기에 실제 의료 환경에서 정확도 등에 대한 평가가 더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개발된 프로그램을 의료현실에서 직접 구동하면서 얻은 결과이기에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팀의 연구는 심장·심혈관 계열의 최고 저널인 유럽심장학회 공식저널 ‘유럽심장저널(IF 38점)’에 게재됐다.
한편 급성심근경색증은 4대 응급질환 중 하나로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심장혈관이 갑작스럽게 막혀 발생하는 질환으로 사망률이 5~10%에 이른다.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이 급격하게 증가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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