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국산수술로봇 100례 달성 기념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 ①

2024년 12월 6일(금) /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최영홀

후생신보 admi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5/01/21 [10:19]

국산수술로봇 100례 달성 기념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 ①

2024년 12월 6일(금) /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최영홀

후생신보 | 입력 : 2025/01/21 [10:19]

 



세브란스병원이 2023년 국산 로봇수술인 ‘레보아이’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비뇨의학과, 일반외과 등을 주축으로 활발하게 여러 다양한 수술에 활용하면서 100례를 달성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100례 달성 과정을 소개했다. 또한 심포지엄에서는 2차 의료기관에서 레보아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배경과 성과, 실제 여러 수술에 활용된 사례와 다양한 경험들이 소개됐다. 심포지엄 발표내용을 요약·정리해 게재한다.

 

Session I : Complex Robotic Surgery with Revo-i Robotic Surgical System

1. Yonsei Revo-i HBP Surgery – Past, Present, and Future

   - 강창무 교수(연세의대 간담췌외과)

2. Colorectal Surgery Experience

   - 민병소 교수(연세의대 대장항문외과)

3. 비뇨의학과에서 레보아이 수술 시스템의 도입과 실사용 사례

   - 이종수 교수(연세의대 비뇨의학과)

 

Session II : Meet the Revo Surgeons

1. 분당제생병원 Revo-i 시작 경험

   - 손정환 진료부장(분당제생병원)

2. The experiences of surgeries using Revo-i surgical system in the community hospital 

   - 강재승 과장(홍익병원)

 

 

▲ 좌장 나군호 소장(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

▲ 좌장 송강현 센터장(원자력병원 로봇수술센터)



 

 

1. Yonsei Revo-i HBP Surgery – Past, Present, and Future - 강창무 교수

 

▲ 강창무 교수, 연세의대 간담췌외과



Revo-i 수술로봇 시스템은 현재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하여 국내 여러 기관에서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브란스병원에서 Revo-i를 활용한 수술 100례를 달성한 것을 기념하며 개최되었으며, 이는 한국형 로봇 시스템의 성공적 임상 도입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특히 100번째 수술은 필자가 직접 집도한 사례로, 이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동료들과 함께 축하와 세레머니를 진행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Revo-i 로봇수술 시스템의 과거: 개발 배경 

 

Revo-i 개발의 배경은 미래컴퍼니의 선대 회장님의 한국형 로봇 수술 시스템 개발에 대한 비전에서 시작되었다. 당시에 한국에는 첨단 로봇 기술 기반이 부족했으나, 2007년 미래컴퍼니가 복강경 수술로봇 개발을 위한 정부 국책과제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토대가 마련되었다. 이후 세브란스병원 이우정 교수님을 포함한 연구팀이 구성되어 2008년부터 개발 협력이 시작되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쳐 최종적인 시스템이 완성되었고, 이를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쳤다. 

 

초기에는 Revo-i의 임상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전임상연구(preclinical study)가 진행되었다. 이 연구는 비뇨의학과 및 간담췌외과의 협력 아래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으로 시작되었다. 필자는 담낭절제술을 중심으로 실험에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 로봇수술의 가능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2016년 6월 17일, 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하여 최초의 인간 대상 임상시험이 시작되었다. 비뇨의학과에서는 전립선절제술을, 외과에서는 담낭절제술을 수행하며 1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single-arm study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Revo-i는 수술 중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이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Revo-i는 2017년 8월 3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승인을 획득하였다. 이후 2018년 브랜드 론칭을 통해 본격적으로 외과 및 기타 수술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필자가 속한 간담췌외과는 고난도의 최소침습 수술을 다루는 분야로, 특히 췌십이지장절제술(Whipple Procedure)과 같은 복잡한 수술에 한국형 로봇 수술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Revo-i 로봇수술 시스템의 현재: 적용 및 성과 

 

Revo-i 수술로봇 시스템은 특히 췌장 수술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췌장 머리에 종양이 있는 경우 시행되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은 췌장 머리, 십이지장, 담도, 쓸개를 제거한 뒤 담도와 췌장을 연결하는 과정이 포함된 고난도의 수술이다. 이 연결 과정은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복강경으로는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다. 따라서 적응증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점에서 한국형 수술로봇 시스템 사용이 의미 있는 도전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해 Revo-i를 활용한 수술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림 1).

▲ [그림 1] 최소 침습 췌십이지장 절제술


필자가 속한 간담췌외과에서는 Revo-i 췌십이지장절제술과 정교한 재건술(reconstruction)에 집중하였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 Technical Note로 학술지에 게재했다1, 2. 현재는 췌십이지장절제술에서 개복 수술 비율이 크게 줄어들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최소침습 수술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Revo-i와 외산 수술로봇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을 각각 주 1회씩 진행되고 있으며, 두 시스템의 데이터를 비교 연구한 결과를 논문으로도 발표한 바 있다. 연구 결과, 최소침습절제술에서 두 시스템 간 성능 차이는 거의 없었으며, 이는 Yonsei Medical Journal (YMJ)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어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받게 되었다3. 러시아, 모로코, 태국, 인도네시아, 벨라루스 등 여러 국가에서 Revo-i 경험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 받았으며, 많은 자문과 협력이 이루어졌다.

  

현재 필자는 Revo-i 사용 확대를 위해 담낭절제술도 새롭게 시도 중이다. 바로 Reduced port (single site plus ONE port) 담낭절제술이다. 이 접근법은 배꼽 부위에서 포트를 교차(crossing)시키고, 어시스트 포트를 옆구리에 삽입하여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이 방법은 외관상 배꼽 부위에만 상처가 남도록 설계된 점으로 환자의 미용적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사전 시뮬레이션에서 배꼽 포트를 카메라 포트로 활용할 경우, long trocar를 사용하여 로봇 팔 간의 충돌을 줄이고 작업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러한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실제 수술에서도 훨씬 편리한 수술 과정과 작업 범위의 확장을 경험하고 있다. 

 

Revo-i 수술 시스템의 발전과정에서 사용자와 개발자 간의 협력은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특히 Revo-i가 한국 기업의 제품이라는 점은 사용자 피드백이 신속하게 반영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또한, 회사 차원에서도 의료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필자는 YU&ME(Yonsei User Meere-Engineer)라는 이름으로 협력 프로그램을 조직했다. 이는 사용자인 세브란스 병원의 의료진과 개발사인 미래컴퍼니 엔지니어들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기술 개선과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한 활동이다. 미래컴퍼니의 엔지니어들은 세브란스 병원의 시뮬레이션 센터나 로봇 센터를 방문해 수술 과정을 직접 시뮬레이션 하며 의료진과 논의하고, 때로는 의료진이 미래컴퍼니를 방문해 현재 개발 중인 사항을 점검하거나 기술의 개선 과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용자의 피드백이 실시간으로 반영되었다.

 

Revo-i는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눈에 띄는 도입과 확산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24년 11월 기준, 우즈베키스탄에서만 200건 이상의 수술이 진행되었으며, 한국에서는 1500건 이상의 사례가 기록되었다. 또한, 모로코, 러시아, 파라과이, 몽골 등에서도 Revo-i가 도입되어 점차 많은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2023년 3월부터 Revo-i를 활용한 수술을 시작했으며, 2024년 11월까지 총 127례를 기록했다. 이 중 간담췌외과 수술이 44례, 대장항문외과 수술이 40례, 비뇨의학과 수술이 37례이다. 내분비외과와 상부 위장관(Upper GI), 산부인과 등 진료과에서도 수술이 진행되어 그 활용 범위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Revo-i 로봇수술 시스템의 미래: 과제와 희망 

 

필자는 앞으로도 한국형 수술로봇 시스템인 Revo-i의 발전을 위해 국내외의 협력 외과의들이 함께 수술하며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 특히, 젊은 외과의들도 새로운 로봇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수술 기술의 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은 복강경으로 절제하고 로봇을 통해 재건하는 방식(laparoscopic resection & robotic reconstruction)을 주로 시행하고 있지만, 향후 수술의 시작부터 끝까지 Revo-i 시스템으로만 진행하는 토탈 로봇수술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유문부 보존 췌십이지장절제술(PPPD, pylorus-preserving pancreatico-duodenectomy)과 같은 고난도 수술에서 Revo-i를 활용한 새로운 접근법이 실현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경험을 향후 Technical Note 혹은 교과서 집필, 라이브 수술 시연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 

 

한국형 수술로봇의 시작 단계였던 2016년 7월 8일, 세브란스병원은 Revo-i를 활용하여 최초로 인간 대상의 담낭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는 단순히 외과의사들의 기술적 역량만이 아닌 병원 리더십의 비전, 미래컴퍼니 경영진의 열정, 그리고 로봇 수술 도입을 주도한 선배 교수들의 지혜와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또한, 수술실 간호사, 마취과 팀, 동료 교수들의 헌신과 지원이 더해져 오늘날 Revo-i가 한국형 수술로봇 시스템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세브란스병원은 병원의 사명을 바탕으로, Revo-i를 활용해 난치병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이러한 수술로봇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질병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희망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필자 역시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Revo-i 수술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References 

1 Jonathan Geograpo Navarro, et al, Revo-i assisted minimally invasive pancreaticoduodenectomy: How I do it. Ann Robot Innov Surg. 2021;2(1):7-4 

2 Chang Moo Kang, et al. First experience of pancreaticoduodenectomy using Revo-i in a patient with insulinoma. Ann Hepatobiliary Pancreat Surg. 2020 Feb;24(1):104-108. 

3 Ji Su Kim, et al. The Revo-i Robotic Surgical System in Advanced Pancreatic Surgery: A Second Non-Randomized Clinical Trial and Comparative Analysis to the da Vinci™ System. Yonsei Med J. 2024 Mar;65(3):148-155. doi: 10.3349/ymj.2023.0140.

 

 

 

 

2 . Colorectal Surgery Experience - 민병소 교수

▲ 민병소 교수,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이번 자리에서는 필자가 미래컴퍼니가 개발한 수술로봇 Revo-i를 활용한 경험과 이 시스템을 세브란스병원에 도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고자 한다. Revo-i는 여러 교수님들과 연구진들이 개발 과정에 협력했으며 세브란스병원에 도입되기까지 많은 과정이 있었다. 제가 병원의 로봇센터장을 맡으면서 병원 리더십과 긴밀히 협력해 Revo-i 도입을 설득하고, 이를 임상 환경에서 직접 활용하며 느낀 점들이 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그 과정과 경험을 간략히 공유하고자 한다. 

 

Revo-i experience in colorectal surgery at Yonsei

 

현재까지 경험을 살펴보면, 11월 기준으로 총 50례의 Revo-i 수술을 수행했고, 이 중 10건은 임상시험으로 진행했다. 2023년 Revo-i가 병원에 본격 도입된 이후로는 40건의 수술을 추가로 시행했다. Revo-i를 활용한 수술의 적응증은 암 수술이다. 

 

주로 저위전방절제술(Low Anterior Resection, LAR)과 같이 난이도 높은 수술에 이용하며, 최근에는 가장 어렵다고 평가 받는 괄약근 간 절제술(Intersphincteric Resection, ISR), 측면 골반 림프절 박리술(Lateral Pelvic Lymph Node Dissection, LPLND)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의 외산 수술로봇 시스템과 Revo-i를 비교했을 때, 개인적인 견해로는 수술 결과는 동등하다고 본다. 수술 후 데이터를 분석 한 결과, 수술 시간은 평균적으로 약 200분, 출혈량은 40mL정도, 평균 입원 기간은 5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수술법들과 비교했을 때 뒤처지지 않는 동등한 수준의 결과다. 

 

수술 과정의 비교를 위해 비디오 세 개를 준비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비디오는 기존의 외산 수술로봇 시스템을 활용한 사례로, 첫 번째는 2009년에 지난 버전 외산 로봇 수술 영상이고, 두 번째는 최근 버전 외산 로봇의 수술 사례다. 세 번째 비디오는 Revo-i를 활용해 진행한 수술 사례를 담고 있다. 비디오를 통해 저위전방절제술 중 하장간막동맥(Inferior Mesenteric Artery, IMA)의 박리 및 결찰 과정을 확인했을 때, 복강 내부에서 진행되는 수술 내용은 세 시스템 모두 유사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특히 골반 박리(Pelvic Dissection) 단계에서도 세 가지 비디오를 비교한 결과, 수술의 실제 과정과 결과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이는 Revo-i가 경쟁 제품과 비교해도 수술의 정밀도와 안정성에서 손색이 없음을 보여준다. 

 

로봇수술의 본질적인 목적은 복강경 수술에서 시행하기 어려운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을 보다 쉽게, 그리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Revo-i는 충분히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평가한다. 

 

Cost-effectiveness of Revo-i 

 

필자의 Revo-i와 로봇수술에 대한 경험은 나군호 교수를 비롯한 여러 선배들의 지도와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초창기 로봇수술 분야에 일찍 노출될 기회를 가졌으며, 이를 통해 해외 학회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여러 회사의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여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 

 

이 과정에서 로봇수술의 기술적 발전뿐만 아니라 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를 인식하게 되었다. 2023년 미국 병원협회가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병원 경영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재정적 문제가 지적되었다. 의료비의 지속적인 상승이 환자들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적시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는 특히 고가의 의료 기술, 예를 들어 로봇수술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일반적으로 기술 발전은 비용 절감을 수반하지만, 로봇수술은 오히려 기술이 발전할수록 비용이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Revo-i를 포함하여,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복강경 수술이 가능한 연부조직 수술로봇은 40개를 초과한다. 2023년 SRS(Society of Robotic Surgery) 회의에서는 43개의 로봇 시스템이 전시되었으며, 이를 분류하기 위한 체계적인 연구와 논문도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Revo-i는 비용 효율성을 강조하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시스템 개발 트렌드는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해 고가의 하이엔드(high-end)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러한 접근은 기술적 발전과 정교한 수술을 가능하게 하지만, 동시에 의료비 상승과 의료 서비스 접근성 문제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 의료 서비스가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접근 가능하도록 유지하려면, 비용 효율성을 고려한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Revo-i는 고가의 수술로봇 시스템 대비 합리적인 비용 구조를 제공하며 복강경 수술과 비교했을 때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Revo-i는 고가 시스템의 대안으로서 비용 효율성과 기능적 실용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로봇수술의 근본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상황에서 최고 사양의 시스템이 필요한 것은 아닌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Personal Motivation 

 

마지막으로 Revo-i 시스템과 관련된 경험과 개인적인 동기를 공유하고자 한다. Revo-i를 시작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연세대학교의 여러 교수들이 초창기부터 이 시스템의 개발에 관여했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 해외 기업들과 협업하며 느꼈던 점은 우리나라에도 독자적인 기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이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독립성을 넘어, 의료 시스템 내에서 비용 효율성과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 

 

미래컴퍼니 Revo-i는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이에 본원은 병원 Revo-i 도입을 통해 단순히 고난도의 암 수술뿐만 아니라, 양성 종양 질환에서도 로봇수술의 혜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한국에서 개발된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세브란스병원이 국내외 로봇수술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동기로 작용했다. 

 

Revo-i를 활용해 100례를 달성한 것은 중요한 성과다. 물론 100례라는 숫자가 절대적으로 많은 것은 아니지만, 이는 로봇 수술 분야에서 큰 도약을 위한 작은 발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이 자리는 단순히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를 넘어, 외부 외과의들과 교류하며 로봇 수술의 발전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Revo-i 100례 달성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협력을 통해 로봇 수술 분야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길 기대한다. 이러한 성과가 의료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미래컴퍼니, 레보아이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