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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천식 유병률 '위험수위'

애완동물·간접흡연 노출 피해야
천식알레르기협회 밝혀

이상섭 기자 | 기사입력 2005/04/14 [12:31]

소아천식 유병률 '위험수위'

애완동물·간접흡연 노출 피해야
천식알레르기협회 밝혀

이상섭 기자 | 입력 : 2005/04/14 [12:31]

 소아 천식 유병률이 전체 연령대별 평균 천식 유병률의 6배에 달하는 등 소아 천식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회장 김유영·서울의대)는 '어린이 천식주간(18∼24일)'을 맞아 국민건강보험공식통계(2003년 기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4세 천식 유병률이 23.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아의 유병률은 25.3%로 여아의 21.9%보다 약간 높았다.


 이는 전체 연령의 평균 천식 유병률 4.2%의 6배에 달하는 높은 비율이며, 5~9세 소아의 천식 유병률 역시 10.9%로 높게 나타나 천식이 어린이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하고 있다.


 0~9세를 모두 포함한 전체 소아의 천식 유병률은 15.4%로 조사돼 24년전인 81년의 5.6%보다 약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어린이 천식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주거환경, 식습관, 대기오염 등 심각한 환경오염이 주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천식알레르기협회 조상헌 교수(서울의대)는 "매년 약 4,500명이 천식으로 사망하고 있어 가정은 물론 국가차원에서 만성병인 천식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편복양 교수(순천향의대)는 "영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소아의 70%는 천식이나 비염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천식어린이를 둔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실내에서 동물을 기르지 말 것과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와 천식 및 알레르기예방운동본부(사무총장 최병휘·중앙의대)는 제7회 세계천식의 날(5월3일)을 기념하여 '어린이 천식주간' 선포하고 오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거북이마라톤, 천식 체험 행사, 간접흡연 방지 이벤트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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