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대구가톨릭의대가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 등 의료사태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단단한 의과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또한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스마트병원 구축과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위한 기반 마련 및 환경조성에 노력한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의료원장 노광수)은 지난 9일 루가관 7층 강당에서 ‘2025년 신년미사 및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더욱 발전하는 대구가톨릭의대와 스마트병원 구축 및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제18대 대구가톨릭의대 학장에는 김지언 교수(신경과)가, 제21대 대구가톨릭대병원장으로는 김윤영 교수(안과)가 취임했다.
먼저 김지언 의대학장은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대구가톨릭대병원 신경과 교수로서 뇌전증, 의식소실, 수면장애 등에 대한 신경질환자들의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대구가톨릭의대 의학과장과 대외협력부학장, 교무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외적으로는 대한수면연구학회 회장, 대한뇌전증학회 상임운영위원, 대한신경과학회 평의원을 맡고 있다.
김지언 학장은 취임사를 통해 “의과대학 학장으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큰 영광이자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인다”며 “의료계의 복잡한 상황을 비롯해 전공의 사직, 의대생들의 대규모 휴학 사태 등은 큰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느꼈을 혼란과 고통에 대해 깊은 공감과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학장단을 구성하기 위해 여러 교수들을 만나 조언과 애로 사항을 들었고 현재 우리가 직면한 엄중한 상황을 명확히 인식했다”며 “이러한 어려움들은 대구가톨릭의대가 반드시 극복해야할 과제이지만 혼자서는 해낼 수 없다. 전폭적인 협조와 지지를 부탁드린다. 이번 위기를 통해 우리 의과대학이 더욱 단단한 기반 위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윤영 병원은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망막, 유리체, 포도막 분야의 안질환 환자의 치료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황반변성의 치료와 망막관련 수술로 저명한 교수이다.
김윤영 병원장은 대구가톨릭대병원 안과 과장을 비롯해 교육수련부장, 대외협력실장, 진료처장 등의 병원 주요 보직과 대구 경북 안과지회장, 한국망막학회 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망막학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윤영 병원장은 “의정 사태가 11개월째 지속되고 있고 이와 관련된 여러 문제로 병원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병원이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 시키는 등 변화를 수용하면서 유연하고 기민한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과 관련해 면밀한 전략을 세울 것이며 환자 중심병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최첨단 의료 장비와 기술 도입을 위한 적절한 투자,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전략 및 최근 운영되고 있는 간담췌 병원의 성공적인 안착, 스마트병원의 구축을 위한 투자, 연구 중심병원 인증을 위한 기반 마련, 교직원들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제17대 의과대학장이었던 박순우 교수의 이임식과 제3대 의생명연구원장으로의 취임, 제19대‧20대 병원장 이창형 교수 및 제2대 의생명연구원장 신승헌 교수의 이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또한 6년간 대구가톨릭가톨릭대병원 행정처장 및 의료부원장으로 헌신한 배상희 신부(마르첼리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최은진 기획처장(소아청소년과), 정치영 진료처장(호흡기내과), 최태영 의료질관리실장(정신건강의학과), 정진용 대외협력실장(마취통증의학과)을 신임 운영위원으로, 박성훈 류마티스관절센터장(류마티스내과), 장태창 응급의료센터장(응급의학과), 이준석 수술센터장(마취통증의학과)을 신임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한편 노광수 의료원장은 축사를 통해 “먼저 임기를 마친 분들께 참 수고가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과 문제에 대해 홀로 그 고통을 묵묵히 이겨내시고 의료원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셔서 깊은 감사하다”며 “함께 일하는 동안 많은 것을 배웠고,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취임하는 보직자들께 축하와 함께 앞으로 가야하는 길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의료원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동안 해오셨던 노력과 열정으로 의료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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