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전문약 줄어드는 일반약…일각 조정 필요성 거론
일반약 20여년만에 38.5%→ 22%…김윤 “제도 개선 필요”
유시온 기자 | 입력 : 2024/12/04 [09:57]
【후생신보】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전문의약품이 비율은 꾸준히 늘어난 반면, 일반의약품 비율은 줄고 있다. 이와 관련 “소비자 접근성 강화”를 명분으로 분류체계 개선 필요성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2일 전문약·일반약 재분류 체계 선진화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김윤 의원(민주) 등이 주최했으며,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 등이 후원했다.
연자로 나선 권경희 동국약대 교수는 해외의 전문약과 일반약 상시 전환 케이스를 언급하며, 전문약과 일반약을 분류하는 독립적인 논의기구 신설을 제안했다.
김상봉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전문의약품은 전체 의약품의 78%,. 일반의약품은 22%”라며 의약품 현황을 공유했다. 2000년 의약분업 초기 일반의약품 비율 38.5%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민필기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국민 접근성을 고려하면 일반약이 훨씬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윤 의원은 “우리나라 의약품 재분류 체계는 의료계와 약업계 간 갈등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해외 주요국을 참고하고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균형 잡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의사단체 없이 진행한 토론회에 우려를 표하며 “의약품 재분류를 일부 단체의 정치적 목적 달성과 재정 절감이란 경제적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상황이 무척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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