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체제 전환
오는 13일 비대위원장 선출…임기는 차기 회장 선출시까지 전공의 복귀 환경 조성과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최우선 과제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4/11/10 [21:49]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김교웅 의장(가운데)가 임총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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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의 탄핵이 확정되면서 의협은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10일 회장 불신임안 확정한 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도 함께 의결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13일 오후 8시 대의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 선출키로 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오후 9시에 결선투표로 비대위원장을 선출한다. 비대위원장 임기는 차기 회장이 선출될때까지이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임시총회 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교웅 의장은 먼저 비대위 구성에서 1차 투표에서 부결되고 재투표로 비대위를 구성키로 한 것과 관련 “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되지 않으면 회무를 볼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장 선출 관련, 그는 “오늘 선출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비대위원장을 반드시 대의원이 해야 할 이유도 없다. 월요일에 공고를 해 수요일 선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차기 회장이 선출시 의대증원은 없다는 대의원회 수임사항에 대해서는 “논의는 되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공의 의견이다.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며 “새 집행부가 구성되고 전공의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개진되면 의대정원 증원 문제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여야의정협의체다. 비대위가 구성되고 전공의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의견을 교환하면 전공의들이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여야의정협의체의 결정을 용산에서 수용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좋은 방안이 나와도 수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전공의들이 의협에 불만이 있었던 이유는 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것이라고 진단한 김 의장은 “이런 역할을 비대위가 해야 한다. 함께 참여하면 현재 의료계 상황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안되면 대의원회가 그런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장은 차기 회장 보궐 선거는 현 의료상황을 고려해 한 달 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김 의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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