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임현택 회장, 6개월여 만에 불명예 퇴진
대의원회, 불신임안 찬성 170·반대 50·기권 4명으로 가결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4/11/10 [15:29]
【후생신보】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결국 탄핵됐다. 회장 취임한지 6개월도 지나지 않는 시점에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역대 최단기간 단핵이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대의원 246명 중 2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총회에서 임현택 회장에 대한 불인신암을 놓고 표결에 붙인 결과, 참석 대의원 224명 중 찬성 170명, 반대 50, 기권 4명으로 임현택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시켰다.
이로써 임현택 회장은 지난 5월 취임 후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대한의사협회 회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은 회장 취임 후 그동안 막말과 실언으로 의사와 의협의 명예를 훼손하고 의대생과 전공의 뿐 아니라 회원들에게도 신뢰를 잃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대정부 투쟁에서 사실상 회원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으며 의대생과 전공의들로부터는 철저하게 배척당한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임현택 회장이 6개월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을 당하게 됨에 따라 의협은 앞으로 6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실시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그러나 의협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과연 누가 이 난관을 수습하고 대정부 투쟁에서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역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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