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의대증원으로 시작된 의정갈등 상황속 올해 간호대학을 졸업하는 신규 간호사들의 취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것으로 확인됐다.
의대 증원 사태에 따른 대학병원들 경영난 여파가 간호사 취업난으로까지 이어지고 있고, 사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간호사 채용 한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상급종합병원들의 경우 의정갈등과 병동 축소로 신규 간호사 충원을 안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의 한 종합병원이 간호사 40명 모집 공고에 717명 지원한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을 신청한 18개 병원들의 일반병상 감축으로 총 1,861병상이 감축됐다.
최근 간호대학을 졸업하는 간호사들의 경우 준종합병원이라도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상황속에서 취업 경쟁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간호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 간호사들이 많이 근무하는 병상이 대규모로 축소되면 간호사 취업시장이 큰 한파를 겪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고 밝혔다.
또 다른 간호계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들이 중증으로 전환되고 전담간호사확대로 중견 간호사들 빠지고 일반병동은 신규들로 채워지면서 간호부에서 어려움을 토로 하고 있는 상황" 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시작된 의료대란 사태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된 병원들이 사실상 간호사 신규 채용을 멈추면서 취업을 앞둔 예비 간호사들은 취업 절벽에 맞닥뜨렸다.
의료대란 사태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러한 간호사 채용시장 한파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대학병원들의 경쟁적 채용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동기간 면접제’라는 제도까지 도입할 정도로 간호사 채용시장은 성황이었다.
실제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 22개소가 신규 간호사 채용 면접을 같은 시기에 진행하는 ‘동기간 면접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동기간 면접제는 여러 병원이 간호사 최종면접을 동일 기간에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 2019년부터 빅5 병원을 중심으로 시행돼 왔다.
2024년 채용부터는 대상기관을 확대해 수도권 소재 22개 병원의 신규 간호사 최종면접을 해당 병원의 자율 선택에 따라 7월 또는 10월 중 동기간에 실시할 예정이었다.
이는 일명 ‘대기간호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함으로, 수개월 동안 발령 대기 상태인 간호사의 불안감과 중소병원 간호사의 대형병원 연쇄 이동에 따른 인력난 해소를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의료대란 사태로 병원들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모든 계획이 무산됐다.
취업을 목전에 둔 간호학과 학생들은 의료대란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병원에 취직할 예정이었던 이들은 생계 문제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간호사 채용시장이 급격히 얼어붙는 모양새다. 적자 경영에 신음하는 대형병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간호사 채용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의대 증원 사태에 따른 대학병원들 경영난 여파가 간호사 취업난으로까지 이어지고 있고, 사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간호사 채용 한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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