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HK이노엔, EGS 평가서 ‘A+’A,B+,B 등급 36곳…주주가치 취약한 C,D 등급엔 하나․삼일․삼천당 등 45곳 몰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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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ESG 등급 평가에서 A+(매우 우수)를 받은 국내 제약기업이 단 두 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동아쏘시오홀딩스와 HK이노엔. HK이노엔은 지주사를 제외할 경우 유일하게 A+를 받은 제약기업 이었다.
지난 25일,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4년도 한국ESG 기준원 ESG 평가 및 등급’을 공표했다. 이번 결과는 E, S, G 개별 평가가 아닌 통합 평가 결과다.
이는 KCGS가 상장사 1,001개사는 ESG 전 영역을, 비상장 금융사 65곳은 지배구조만을 각각 평가한 결과다. 평가 분야는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로 나뉘어 리더십과 지배구조, 위험관리, 인권, 이해 관계자 소통, 주주권 보호, 감시 등을 평가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S 등급을 받은 곳은 올해 역시 한 곳도 없었다. 이어 A+를 받은 기업은 20개사(전년대비 ▲0.1%p), A 190개사(▲2.2%p), B+134개사(▼0.9%p), B 59개사(▲1.2%p), C 181개사(▼4.0p%), D 210(▲1.4%p)개사 였다.
평가 결과 ESG 전 영역에서 중위권 기업의 완만한 점수 상승세가 확인, 자본시장의 ESG 경영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상위권과 최하위권 기업의 수준은 정체돼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다수 기업이 ESG 모범 규준에 따라 A 등급 비중이 증가(▲2.2%p)했고 B+등급 비중은 감소(▼0.9%p)해 중위권 기업의 ESG 개선을 확인했다.
이 중 A+ 등급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업은 단 1곳, HK이노엔 이었다. 그간 탄소 중립 로드맵 이행, 경영진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 강화, 이사회 및 사외이사 활동 평가, 이사회 운영의 전문성 및 독립성을 강화해 온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은 모습이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제약바이오업계 선도적으로 ESG경영을 적극 추진하면서 매년 의미 있는 성과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가치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HK이노엔은 ESG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ESG평가 결과, 3회 연속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했다. 자산규모 5천억원 이상 2조원 미만의 기업 중 규모등급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업계 선도적인 ESG경영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역시 이번 평가에서 매우 우수인 A+ 평가를 받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측 관계자는 “그룹차원에서 추진 중인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각 회사가 회사의 특성과 현황에 적합한 사회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고 ESG 담당 조직을 바탕으로 ESG 가치 창출에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 경영활동과 사회적 책임이 선순환 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SG 평가 등급은 총 7개로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로 나뉜다.
S의 경우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매우 충실히 갖추고 있으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매우 적음을 의미한다.
반면, A+는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여지가 상당히 적은 것이고 A는 훼손 여지가 적음 B+는 훼손 여지가 다소 있고 C는 주주가치 훼손 여지가 큼 D는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로 해석된다.
이번 ESG 통합 평가서 A, B+, B 등급을 받은 제약사는 총 36곳이었다. 주가가치 훼손 여지가 상당히 적거나 훼손 여지가 있거나 훼손 여지가 다소 있는 곳들이다.
대표적으로 녹십자홀딩스, 동아에스티, 보령, 유한양행, 일동제약, 종근당, 한독, 대웅, 유나이티드, 한미사이언스, 삼진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이었다.
무엇보다 주주 가치 훼손 여지가 크거나 우려되는 문제의 업체들로는 총 45곳 이었다. 대표적으론 동화약품, 동국제약, 하나제약, 삼천당제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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