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의학회, 젊은 의사들과 적극 소통
추계학술대회서 검진초보 길라잡이 세션 등 마련…글로벌 위상 강화에도 노력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4/10/01 [09:37]
【후생신보】 대한검진의학회가 젊은 검진의사들과 소통에 적극 나선다. 또한 학회의 글로벌 위상 강화도 추진한다.
대한검진의학회(회장 박창영)는 지난 29일 SC컨벤션센터에서 제32차 추계학술대회 및 제27차 초음파연수교육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우리나라 건강검진을 이끌어 갈 젊은 검진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노하우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검진초보 길라잡이’ 세션을 추가로 마련했다.
박창영 회장은 “젊은 의사들의 모임으로 시작한 한국바른검진연구회와 협약을 맺고 젊은 검진의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하고 있다”며 “젊은 의사 의견을 반영하고 검진의 질을 높이고 수진자 건강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종이 차트가 아닌 그린(디지털) 검진 차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현실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건강검진을 선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글로벌 위상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검진의학회는 오는 12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5회 IACCS 국제학술대회를 국립암센터와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5회 IACCS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암검진 및 만성질환을 다루는 아젠다로 진행되는데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도 많이 참석한다.
검진의학회는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검진을 대표하는 학회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 알릴 계획이다.
검진의학회는 국가 대장암 검진으로 1차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시범사업을 본사업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한다.
2019년부터 파주, 고양, 일산을 중심으로 진행된 시범사업 결과 데이터가 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진의학회는 대장내시경을 열심히 하는 의사들에 대해 환수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증상이 없는 환자 본인이 희망해서 시행하는 내시경(희망내시경)에 대해 삭감 및 행정처분을 하고 있다”며 “2026년부터 국가암검진에서 대장내시경을 1차로 시행하려는 한국에서 대장내시경을 열심히 하는 병원에 대해 희망내시경이 많다면서 환수하고 행정을 처분하는 건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모순이다. 대장내시경을 많이 받을수록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고, 국가적으로도 진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내년에 시행되는 검진 5주기 평가를 앞두고 신체계측 등에 관한 표준평가 방법 영상자료를 만들어 건보공단과 공동으로 배포하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디어를 적극 활용,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국민건강검진에 대한 수검자의 이해를 돕고 검진기관 운영에 도움을 줄 계획이며 각 기관의 실정에 맞는 검진 순서안내 영상을 추가로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돌봄, 안전, 재택 치료 등에 대한 해외 사례 강의가 진행돼 많은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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