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센터장 전홍진 교수)는 지난 11일 독일 샤리테병원에서 ‘정신건강에서의 가상현실 기술 활용’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두 기관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연구 교류를 위해 MOU를 맺고 지난 4월 16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첫 번째 공동 심포지엄을 진행한 바 있다.
독일 베를린 소재 샤리테(Charité) 병원은 유럽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으로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그동안 11명의 노벨 의학상과 생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명문 병원이다.
독일 현지에서 온오프라인을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샤리테 의대 연구부학장 사우어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과장 베름폴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디렉터 하인즈 교수, 외과 VR 연구센터 아크발 연구원, 가상현실센터 스테판 구트윈스키 교수, 베를린 샤리테병원 소속 문다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알바 뤼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전홍진 센터장과 최상훈 연구원이 참석해 ‘우울증 치료를 위한 가상현실 바이오피드백 모션체어와 디지털치료기기’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치료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사우어 교수는 “가상현실과 디지털치료는 미래의료애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샤리테 병원에서는 정신건강의학 분야와 수술,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가상현실 연구와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샤리테 병원은 삼성서울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트윈스키 교수는 “샤리테 병원은 알코올 중독 환자를 위한 가상현실 치료를 개발하고 있다. 향후 삼성서울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이 분야를 크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홍진 교수는 “샤리테 병원과의 공동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해서 향후 가상현실과 디지털 치료기기에 대한 국가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유럽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국가간 문화적 차이로 인해 맞춤형 치료기기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삼성서울병원과 샤리테 병원은 임팩트 스터디(IMPACT study)를 통해 가상현실과 디지털치료기기에 대한 한국과 독일 전문가들의 인식 조사 비교 연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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