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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응급의료센터에 인건비 월 37억 투입…의사·간호사 400명 신규 채용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추진
15개 내외 지정 심정지, 뇌출혈 등 중증응급환자수용

윤병기 기자 yoon70@whosaeng.com | 기사입력 2024/09/10 [16:26]

정부, 응급의료센터에 인건비 월 37억 투입…의사·간호사 400명 신규 채용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추진
15개 내외 지정 심정지, 뇌출혈 등 중증응급환자수용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4/09/10 [16:26]

【후생신보】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의사와 간호사 약 400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는 예산 월 37억 원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응급의료 일일 브리핑에서 "응급의료센터가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재정으로 직접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중증응급환자를 많이 수용하는 응급의료센터 또는 인력 이탈로 인해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중에서 인건비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기관에 먼저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의사와 간호사를 합해 약 400명(의사 160명, 간호사 240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는 예산이 신속하게 지원될 예정이다. 정부는 1개월분으로 약 37억 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실장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응급의료체계 유지를 위해 시급하게 필요한 인건비 수요가 있다면 재정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원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금부터 하루, 이틀 사이에 인력을 뽑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자체 또는 각 병원에서 많이 애를 쓰고 있는데, 인력이 확충되는 대로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추진한다. 총 136개소의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역량 있는 기관 15개 내외를 지정해 심정지, 뇌출혈 등 중증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예정이다.

 

지정된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수가를 산정해 중증 치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의 대응 역량을 높일 전망이다. 복지부는 지난 9일부터 희망 기관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이번 주 내 지정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하루 평균 의료기관 7931개소가 문을 연다. 지난 설날 연휴일 평균 3643개소가 운영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에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에 대한 보상도 기존 공휴일 수가 가산율 30% 수준에서 50% 수준으로 인상한다.

 

정 실장은 "추석 연휴 기간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내가 사는 곳 가까이에 있는 문 연 의료기관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체 409곳의 응급실 중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은 404곳이다. 응급실 운영시간이 부분적으로 제한된 병원은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4곳이다.

 

반면 명주병원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다. 복지부는 명주병원의 경우 비수련병원으로 내부 사정으로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비상진료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현재 의료 상황에 대해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을 정부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의료와 비상진료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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