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정상 진료 중 휴진 한적 없다A 보직자 “정상 진료 유지 병원 경영 정상화 위한 급여 선 지급 절실"【후생신보】 의대증원과 관련 일부 대학병원 교수들의 휴진이 장기화 되면서 급여 선 지급이 유예된 8개 의료기관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고대안암·고대구로·고대안산·서울아산·강릉아산·울산대병원 등 8개 기관의 7월분 건보 급여 선 지급 보류를 결정했다. 이번에 지급이 보류된 금액은 총 1241억 원에 달한다.
이들 8개 병원은 1000억 원 정도의 6월분 건보 급여도 선 지급받지 못한 상태다. 일부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선언하자 정부가 선 지급 요건인 '필수 의료 유지'에 어긋났다고 판단해 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것이다.
정부는 이들 교수들이 현재까지도 무기한 휴진 방침을 철회하지 않자 소속 병원의 7월분 선 지급 요청에 대해서도 재차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건보 급여 선 지급은 전공의 이탈 이후 의료 수입이 급감한 수련병원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다. 진료량, 급여비 추이, 자구 노력 등을 모니터링 6월부터 8월까지 각 기관별 전년 동월 급여비의 30%를 우선 지급한다.
이와 관련 세브란스병원 A 보직자는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공식적으로 휴진을 한 적이 없다” 며 “전공의 파업으로 일부 교수들이 피로 누적과 관련 개인 휴가로 인한 일부 휴진이 있었던 상황” 이라고 강조했다.
A 보직자는 “일부 교수들의 휴진과 상관없이 거의 대부분의 진료 과에서 정상 진료가 운영되고 있다” 며 “비상 경영 운영 상황에서 병원 현장을 지키고 있는 교수 및 의료진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급여 선 지급이 절실한 상황” 이라고 밝혔다.
A 보직자는 “급여 선 지급 요건인 ‘필수 의료 유지’와 관련 세브란스병원은 휴진을 철회한 병원들 보다 더 필수 의료를 잘 유지하고 있다” 며 “일부 교수들의 주장으로 병원의 모든 종사자들이 피해를 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고 강조했다.
또한 A 보직자는 “병원 경영 악화로 제약사 및 의료기기업체의 대금 지급이 미루어지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며 “병원 경영 약화 지속 시 의료계는 물론 산업계까지 경영에 어려움이 증가할 수 있다” 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A 보직자는 “오는 7월분 급여 선 지급이 절실한 상황” 이라며 “어려운 의료 환경 속 필수의료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병원의고충을 십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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