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아이들병원(왼쪽)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

【후생신보】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지정이 환아 보호자들의 아동병원에 대한 신뢰를 향상시키고 특히 소아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한편, 소아진료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아 보호자 97%가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의 진료를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 유일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은 산하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이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지정 이후 의료의 질 통계와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은 지난 11일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의 역할과 필요성, 그리고 우리아이들병원의 비전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 이사장은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 내원객을 대상으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5%의 응답자가 우리아이들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 전문병원임을 알고 있었고 특히 97%는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에서의 진료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이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소아의료 변화 추이를 살펴본 통계에서는 복지부가 발표한 의료 질 평가 점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외래 진료 건수와 입원 환자 수가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증가하면서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의 아동병원이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노력해야 하고 전문병원 지정제도가 까다롭고 유인책이 부족해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정성관 이사장

정 이사장은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및 홍보와 전국 아동병원이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노력한다면 소아 의료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아동병원이 붕괴된 소아의료 전달체계에서 더욱 더 큰 역할을 수행해 소아의료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아청소년과는 지역사회에서 환아들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전문병원이 의료전달체계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려면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이 적어도 권역별, 거점별 한 곳 이상씩은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아동병원이 전문병원 지정을 희망하지만 까다로운 지정제도와 유인책이 부족해 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정 이사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산하 병원 통계에서 전문병원으로서 소아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소아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은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지정 경험과 유지·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아동병원들이 전문병원으로 진입을 고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정 이사장은 소아 관련 세부 분과를 더욱 확대하고 역량 있는 의료진을 초빙해 명실상부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정부의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과 관련 정 이사장은 “초기에는 부족하겠지만 네트워크 중심 병원 및 권역별 전문병원 체제는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의료기관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추가적인 지원책 및 제도 개선 등에 있어서 정부 지원이 사회적 안전망으로 강력하게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