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팜의 혁신 비즈니스에 대해 AI가 생성한 이미지.

【후생신보】한미사이언스 핵심 계열사 ‘온라인팜’이 변화에 선택했다. 모녀와 형제간 표결에서 나타난 민심을 적극 반영하려 하는 모습이다. 이에 온라인팜은 ‘물류 센터’를 기반으로 한 기존 유통회사들과는 달리,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물류 혁신을 선언했다.

 

기존 대형 도매업체가 지역을 거점으로 물류망을 장악해 왔다면 온라인팜은 ‘플랫폼’을 통해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시도에 나선 것이다.

 

온라인팜은 한미사이언스의 핵심 계열사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낯설다. 약국과 약사를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 전문 유통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팜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국을 중심으로 헬스케어 제품의 수요가 급중했고 또, 약국 특성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전문 유통기업이라는 이미지 덕분이다.

 

최근 한미사이언스 단독 대표이사로 취임한 임종훈 대표가 ‘온라인팜’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다. 온라인팜은 현재 전국 2만 2,500개 약국과의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의약품은 물론, 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제품 전반을 아우르는 ‘온라인 플랫폼(HMP몰)’을 운영 중인 것. 확장 가능성 또한 높다.

 

덕분에 온라인팜은 ‘온-오프라인 의약품 거래 플랫폼 1위’ 자리를 수년째 지켜오고 있다. 기존 도매업체들처럼 제품을 직접 매입해 유통하는 일반 방식을 뛰어 넘어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디지털 혁신 모델을 창출해 낸 것.

 

HMP몰 이용 고객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의약품을 쉽게 주문할 수 있다. 또, 한미약품이 생산하는 제품 외에도 입점해 171곳의 도매업체를 통해 17여만 개의 다양한 제품도 선택 가능하다. 국내 온라인 의약품 거래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업체와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HMP몰의 또 다른 강점은 200여명에 달하는, 오프라인(영업사원)에 있다. 이들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거래처를 노크하며 압도적인 마케팅, 유통 노하우를 자랑하고 있는 것.

 

부광약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컴백한 온라인팜 우기석 대표는 “약사들이 약국을 운영하는데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영업사원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해 왔다”며 “이를 통해 누적된 경험치를 실제 일선 영업 현장에 즉시 적용시켰고, 자연스럽게 약사들의 신뢰를 쌓아가며 동반성장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팜은 약국 내 의약품 재고 파악과 주문, 유효기간 관리 등을 투명하고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는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적용하면서 의약품 물류의 일대 변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를 통해 ‘주문 후 익일배송’이란 혁신적 시스템을 구현했고, 정확한 의약품 수량 파악을 통한 100% 반품, 불량약 및 가짜의약품 원천 차단 정책 등으로 약사 고객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다.

 

온라인팜이 제공하는 약국 전용 ‘키오스크(온-키오스크)’도 약사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또 다른 성장 동력이다.

 

온-키오스크는 모든 처방전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약국 내 설치된 자동조제기와도 호환이 가능하며 카드와 현금, 스마트 결제 기능 모두를 탑재해 효용성과 편의성이 매우 크다. 무엇보다 약사가 본연의 업무인 ‘복약지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줌으로써 약국을 찾는 환자들의 만족도도 함께 높일 수 있다.

 

우기석 대표는 “약사가 조제 외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클린 조제를 하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며 “환자는 약사로부터 자신이 복용하는 약에 대한 설명을 더 상세히 들을 수 있고, 처방전 접수와 결제에 소요되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팜의 혁신은 모기업 한미사이언스의 기업 가치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과 헬스케어 분야 경쟁력을 높이는데 온라인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이사는 “한미약품 약국 영업부에서 태동된 온라인팜은 이제 국내에서 독보적인 약국 유통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며 한국의 헬스케어 유통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