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송영숙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떠났던 임성기 이름으로, 임주현을 한미그룹의 적통자로 지목한다”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이 28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신과 반대편에 서서 소송을 벌이고 있는 임종윤․임종훈 두 아들과 관련 “가슴이 찢어지는 듯 한 심정이다”며 이 같은 소회를 지난 25일 밝혔다.
한미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기자 간담회에 송영숙 회장은 몸이 불편해 직접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서면을 통해 두 아들 해임과 관련한 내용, 한미그룹 적용 승계자를 지목했다.
먼저 송영숙 회장은 “그룹의 미래가 결정될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그룹이 걷잡을 수 없는 혼돈으로 몰아간 두 아들에 대해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해외 자본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어떻게 든 막아보려고 했지만 결국 두 아들은 해외 자본에 아버지가 남겨준 소중한 지분을 일정 기간이 보장된 경영권과 맞바꾸는 것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두 아들의 말 못할 사정은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잘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 “두 아들의 선택(해외 펀드에 지분 매각)에는 아마 일부 대주주 지분도 약속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1조 운운하는 투자처의 출처를 당장 밝히고 아버지의 뜻인 ‘한미가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기업으로 영속할 수 있는 길을 찾으라”도 했다.
특히 송영숙 회장은 “‘송영숙에서 모든 것을 맡기고 떠난다’고 했고 임성기의 이름으로 나는 오늘 임주현 한미그룹 적통자이자 임성기의 뜻을 이을 승계자로 지목한다”고 천명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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