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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에 신주발행은 재무구조 개선, 경영상 재원 확보 목적”

한미그룹, 임종윤․임종훈 형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가처분신청’ 관련 입장 밝혀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4/02/22 [14:24]

“OCI에 신주발행은 재무구조 개선, 경영상 재원 확보 목적”

한미그룹, 임종윤․임종훈 형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가처분신청’ 관련 입장 밝혀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4/02/22 [14:24]

【후생신보】“OCI 신주발행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과 R&D 재원 확보 등 경영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에 2,400억 원 상당의 신주를 발행키로 결정하자, 故임성기 창업주의 아들들인 임종윤, 임종훈 형제가 제기한 신주발행금지가처분신청사건의 심문기일이 지난 21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제31민사부, 재판장 조병구)에서 진행됐다.

 

형제는 심문기일에 한미사이언스가 모친인 송영숙 회장<사진> 측의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과 자신들을 경영권에서 배제하기 위해 신주발생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미그룹은 “임종윤 사장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번 신주발행을 결의하기 전까지 송영숙 회장과 임종윤 사장 양측 간에 경영권 분쟁이 존재했다고 볼만한 사정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무런 대안 제시도 없이 그룹 성장과 도약을 방해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강조했다.

 

한미그룹은 이번 신주 발행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R&D 재원 확보, OCI 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해외 사업망 구축 등 다양한 경영상 과제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의 유동성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 중 하나였다. 한미사이언스의 유동성 비율은 2023년 3분기 기준 약 24.9%, 한미약품도 50%에 불과했다. 100~300%에 이르는 경쟁사 대비 취약한 수준이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또, R&D 명가라는 평가에 걸맞지 않게 2020년 매출액 대비 21%에 이르던 R&D 투자는 지난 2022년 13.4%로 급감했다.

 

더불어, OCI그룹 산하 부광약품과의 시너지 효과, OCI그룹의 풍부한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사업망 확대 등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미그룹은 이번 신주발행결정 이전에 이미 경영권 분쟁 상황이 존재했다는 임종윤 사장 측의 주장도 부인했다.

 

창업주 타개 직후 송 회장이 자녀들 대비 2배 지분을 상속받기로 합의가 이뤄진 점을 들어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합의가 성립 됐다는 설명이다. 이후 임종윤 사장은 임주현 사장 등 모녀의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에 선임되도록 했다.

 

지난해 3월 정기총회에서는 임기 만료된 송영숙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도 찬성표를 던졌다. 신주발생 전 경영권 분쟁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한미그룹은 “임종윤 사장이 사내이사 재선임을 포기하고, 모친의 재선임에 찬성했다는 것은 양측간에 경영권 분쟁이 존재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한미 측에 따르면 동생 임주현 사장은 임종윤 사장에서 수백억원대 자금을 대출받아 무담보로 대여해 주기도 했다. 경영권 분쟁 상황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양한 예를 들며 설명하고 있는 것.

 

한미그룹은 모녀가 ‘상속세 납부재원 마련’이라는 사익 추구를 위해 한미사이언스를 통해 OCI그룹에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는 임종윤 사장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특히 반발했다.

 

송영숙 회장 등은 본인들이 가진 구주 양수도를 통해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한 것이며, 송영숙 회장 등이 OCI그룹이 아닌 다른 누구에게 주식을 매각했더라도 한미그룹 입장에서는 이와 별개로 유동성 확보와 경영상 당면 과제 해결이라는 고유의 경영 목적 달성을 위해 추가적 자금조달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한미그룹 관계자는, 임종윤 사장측이 회사가 처한 재무적인 어려움을 외면한 채 아무런 대안 제시도 없이 법적 조치까지 취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 특수관계인들이 자금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소수주주들에 기대어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시행한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방안이고, 현재와 같은 고금리 상황에서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은 오히려 회사의 재무구조를 악화시킬 뿐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과연 임종윤 사장측이 유동성 문제 해결과 R&D 명가 재건을 위한 회사의 노력에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신주발행을 통한 OCI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는 한미약품그룹의 재도약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한 기업가치의 제고는 전체 주주의 이익으로 되돌아갈 것을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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