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다한 사명 실천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 미래를 개척할 것”송영구 병원장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글로벌 연구력 강화"【후생신보】 "강남세브란스병원 개원 40주년을 맞아 다 함께 새로운 미래 발전에 대한 계획과 다짐을 한 바 있습니다. 탄탄하고 미래지향적인 조직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우리의 역량과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송영구 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병원 개원 40주년을 맞은 지난 2023년에는 뜻깊은 성과가 많았다. 세계 최정상급 기초과학연구소인 ‘와이즈만연구소’와 연구 협약으로 연구력 증진과 기술사업화의 초석을 마련했고, 병원 발전과 미래 의료 혁신을 위한 ‘THE 미래 발전후원회’가 출범했으며, 국내 의료계에서 처음으로 구축한 ‘유산 기부 플랫폼’을 바탕으로 우리 병원 최초 유산 기부가 이루어졌다”며 “이 모든 성과는 교직원 여러분이 합심해 흘린 노력의 땀방울 덕분”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새해를 맞아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당면한 과제와 해결을 위한 의지도 강조했다. 송영구 병원장은 갑진년 주요 과제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의료 패러다임 변화 ▲글로벌 연구력 강화 ▲조직문화 고도화 및 자긍심 고취 ▲새병원 건립사업의 적극적인 추진 ▲이웃사랑과 섬김/나눔/돌봄의 병원 사명 실천을 꼽았다.
송 병원장은 이어 “연구는 미래 성장동력이자 교육과 진료의 밑바탕이다. 이달 말에 진행할 ‘연구전략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소를 설립을 추진하고 원천기술 개발부터 임상시험과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연구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송영구 병원장 신년사
첫째,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변화와, 생성형 인공지능 같은 기술 발전의 가속화에 대응하는 과감한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국가 단위의 출산율 보고에서 0.8 미만을 기록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되었고, 2년 후에는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게 됩니다. 또한 생성형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인공지능 분야의 혁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시장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이와 같은 변화에 대응하고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진료-연구-교육-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최첨단 기술 발전에 대응하는 의료 전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둘째,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글로벌 연구력 강화에 힘써야 합니다.
연구는 미래의 성장동력인 동시에 교육과 진료의 밑바탕입니다. 앞서 언급한 와이즈만연구소와의 협약체결은 대한민국 어느 의료기관도 달성하지 못한 쾌거이며, 우리의 연구력을 비약적 성장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올해엔 국제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실질적인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달 말에 진행될 ‘연구전략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공동연구소 설립을 추진하여, 원천기술 개발에서부터 임상시험과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병원이 강점을 지닌 중점 연구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창의적인 연구들이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젊은 교수님들이 진심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 구축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습니다.
셋째, 조직문화 고도화로 자긍심을 높여야 합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일상에 제약을 주었던 코로나19 대유행과 수립했던 새병원 건립사업의 지연으로 조직 내부의 활력이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올해엔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진심으로 다가설 수 있는 성과와 보상 기회를 최대한 많이 마련하여,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기관 내부에 따뜻한 온기가 순환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중할 수 있는 동료와의 협업을 통해 배움을 얻고, 자신을 성장해가며, 서로를 격려하는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병원의 진심이 담긴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넷째, 새병원 건립의 원대한 목표는 반드시 이뤄야 합니다.
지난해 여러 빛나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마음에 아쉬움이 남아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기관의 미래를 세우는 새병원 건립사업이 여러 가지 주변의 여건으로 진전이 더딘 상황입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서 우러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하지만, 새병원 건립이라는 목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모든 구성원이 진심으로 바라는 염원이며 반드시 이뤄내고 수행해야 할 과업입니다. 교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지혜와 용기를 나눈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며, 반드시 새병원 건립사업에 활로가 트일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에게는 140년 동안 매 순간 고난을 이겨내고 발전해 온 세브란스 DNA가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강남세브란스의 설립이념을 변함없이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기독 정신에 입각한 전인적인 진료와 이웃사랑을 꾸준히 전파해 나가는 것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설립이념인 동시에 우리 기관의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모든 구성원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지극히 작은 것에도 소홀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 섬김과 돌봄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며, 의료선교 기관으로서의 사명을 변함없이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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