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족-의료진이 함께 한 ‘걷기 캠페인’
류마티스학회, 지속적인 개최로 환자들과 소통하는 기회 확대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3/11/28 [15:21]
▲ 대한류마티스학회 걷기 캠페인에 참여한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전문 운동강사를 따라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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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함께 건강을 기원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됐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이신석 전남의대, 회장 전재범 한양의대)가 지난 18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함께하는 걷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류마티스학회가 처음으로 마련한 환자-의료진 다함께 걷기 캠페인은 환자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환자 곁에 류마티스 전문의들이 항상 함께한다는 의미를 가지는 행사로 환자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 등 약 80여명이 참가했다.
류마티스 질환은 면역질환으로 대표적인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오랜 기간동안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꾸준한 관리가 더욱 중요한 질환이다.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는 환자들의 치료와 건강관리를 더 잘할 수 있도록 환자 교육과 홍보에 노력하고 있지만 실제 진료실에서는 시간과 여러가지 제약으로 어려움이 있기에 이번 캠페인을 통해 좀더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했다.
걷기 캠페인은 사전 신청을 통해 환자 및 보호자들이 참여했고 진행을 맡은 허진욱 교수(을지병원)를 포함한 대한류마티스학회 소속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했다.
걷기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심승철 교수(충남대병원)가 의료진을 대표해 환우들에게 학회에서 준비한 자켓을 입혀주면서 환우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추위와 궂은 날씨로 인해 처음 계획과는 달리, 야외 행사가 진행되지는 못했지만 운동 전문강사의 지도하에 관절 건강을 위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함께 하면서 배우고 관절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보다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박명자 씨는 “지난 수 년간 주치의 선생님께 진료를 봐오면서 진료 시간의 제한으로 나눌 수 있는 대화의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함께 운동하면서 평소 질병에 대해서 궁금했던 점과 일상 생활에서 여러가지 어려웠던 점을 같이 이야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신석 이사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환우의 건강은 물론 삶의 질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안전한 평생 치료를 위해 전문의에 의한 식이나 운동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평소에는 환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워 더 많이 소통하고자 이러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를 더 넓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더욱 환자 분들의 건강을 지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류마티스학회는 올해 처음 개최한 걷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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