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병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간호사 고용 안전과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간호 수가 등을  적극 추진 병원간호사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 병원간호사회 한수영 회장(세브란스병원 간호부원장)

 

병원간호사회 한수영 회장(세브란스병원 간호본부장)은 지난 23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2023년 병원간호사회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한수영 회장은 “간호법이 폐기된 후에 임상 전담 간호사들의 투쟁이나 간호계 여러 문제들이 대두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며 “임기동안 간호실무 발전과 간호의 표준화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병원 간호사의 역할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소병원 간호인력 안정화와 병원간호사 교대근무 개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병원 간호사들이 열정과 자긍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으며 이는 2023년도 사업계획에도 반영됐다.

 

먼저 교대근무 개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는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이 간호사의 교대 근무 적응, 일과 삶의 균형 및 조직 유효성에 미치는 효과 등이 혼합연구방법으로 진행된다. 또 전문간호사 수가 개선방안 연구와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에 대한 장기적인 후속 연구를 진행해 정책 제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수영 회장은 “현재 병원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교대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간호사들이 만족하는 것과 달리 사업 확대에 아쉬움이 있다”며 “간호사의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특히 간호정책포럼과 지역별 간호부서장 간담회, 중소병원간호사 지원 협업 등으로 지방 병원과 중소병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간호인력 안정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 회장은 “일부 의료인력은 지방 중소병원으로 갈수록 연봉이 높아지지만 간호사는 오히려 급여가 낮아져 연봉이 천만 원 이상 차이나 누가 지방에 가겠냐”며 “급여의 현실화 및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사직률을 떨어뜨리고 인력 수급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인력 관리를 위해 병원간호인력 배치현황 실태 조사와 간호‧간병 적정 법적 인력 기준 관련 세미나를 열고 ‘간호사의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대응 강화 프로토콜 개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병원간호사들의 실무 향상을 위한 사업들도 마련됐다. 세부적으로 ▲ 병원간호표준 수립 ▲간호실무 개선 활동 ▲EBN 개발 및 확산 ▲임상간호연구 ▲입원간호서비스 개선활동 등을 추진한다.

 

한수영 회장은 “병원간호사회 회장으로서 대형병원과 지방에 있는 중소병원들의 격차가 커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임기 중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며 “간호사가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행복한 간호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장기적 과제로 간호사 당 환자수 조정을 언급했다. 최근 간호등급 조정에 따라 간호사가 추가로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이를 대비한 간호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대학병원 기준 간호사 1명 당 환자 10명을 감당하고 있지만, 고령화로 과거 대비 환자 중증도가 30% 상승했다. 간호사 당 환자 수를 줄이지 않으면 의료사고가 불가피한 수준"이라며 "간호사 당 환자수는 1:7 수준까지 낮춰야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한수영 회장은 "현장 근무 간호사가 행복해야 환자들이 행복할 수 있다" 며 "간호사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미력하나 모든 역량을 발휘할수 있도록 정부 · 언론 및 유관단체들과의 소통을 강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