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미용 시장 넘어 치료제 시장 넘본다美 편두통 치료 특허…편두통 외 경부근긴장 이상, 위마비, PTSD 적응증 확대 계획【후생신보】나보타가 미용 시장을 넘어 치료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의 치료제 시장 규모가 미용 시장을 뛰어넘고 있다는 점에서 나보타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미국에서 편두통 치료 특허를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나보타는 오는 2041년까지 미국에서 독점적 권리를 보호 받게 됐다.
이번 특허 획득은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 Inc.)를 통해 이뤄졌다. 이온바이오파마는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ABP-450(한국 제품명 나보타)에 대해 ‘편두통 치료용 신경독소 조성물’로 특허를 받았다.
대웅은 이번 나보타의 편두통 특허 획득으로 이온바이오파마가 미국에서 진행 중인 삽화성(간헐적) 편두통, 만성 편두통 치료를 위한 임상 2상도 순조롭게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No.1 보툴리눔 톡신 도약 발판”
대웅은 시장성이 높은 치료 적응증을 중심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65억 달러(약 8조3000억 원) 규모로 이중 53%가 치료 시장이다.
대웅은 다양한 치료 적응증 허가를 확보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No.1 톡신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대웅은 현재 ▲삽화성∙만성 편두통 ▲경부 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으로 나보타의 치료 적응증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이번 나보타의 편두통 특허 획득으로 편두통 치료 적응증 허가도 세계 두번째로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온바이오파마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나보타의 신속한 치료 적응증 시장 진입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온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이 나보타의 글로벌 치료 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미국 소재 기업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바이오 의약품 회사다.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투자금 1억 2,500만 달러를 확보하고 나보타의 치료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삽화성 편두통 적응증의 임상 2상 톱라인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만성 편두통 적응증의 임상 2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 경부 근긴장이상 적응증은 올해 중 2상을 종료하고 내년에는 3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위마비 적응증은 임상 2상 신청계획서를 제출했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적응증은 전임상 단계에 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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