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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성 케톤산증 사망 위험 크다

10명 중 1명 사망...철저한 혈당관리 중요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05/04/07 [14:21]

당뇨병성 케톤산증 사망 위험 크다

10명 중 1명 사망...철저한 혈당관리 중요

이상철 기자 | 입력 : 2005/04/07 [14:21]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송기호․고승현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 송기호 교수 
▲ 고승현 교수  
 
우리나라 국민 10명중 1명이 앓고 있는 당뇨병을 잘 관리하지 않아 발생하는 급성합병증인 케톤산증(dka)으로 인한 사망률이 10%대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송기호․고승현 교수팀이 지난 82년부터 2003년까지 20년간 성바오로병원, 성가병원, 성빈센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에서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입원 치료한 환자 255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11.8%인 30명의 환자가 케톤산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그 자체보다 고혈당 상태로 인해 발생하는 급․만성 합병증이 문제가 되는데 급성 합병증으로는 dka와 고삼투성 혼수, 저혈당이 주로 발생되며 당뇨가 만성화되는 경우 심혈관 및 신장 질환, 당뇨망막병증, 족부괴사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시킨다.


 이중 dka는 당뇨병에 의해 발생되는 가장 흔하면서도 심각한 급성 합병증으로 당뇨병 환자 1,000명당 약 4~8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당뇨병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는 원인의 7% 정도가 dka 환자이다.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혈당이 조절되지 않거나 여러 가지 감염, 수술, 약제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합병증으로 체내에 인슐린의 결핍에 의해 혈당의 급격한 상승, 심각한 탈수 및 혈압 또는 의식의 저하, 복부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체내에 케톤산의 축적으로 인해 산증이 발생하는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이다.


 연구 결과 의료수준의 향상과 각종 당뇨병 치료약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dka의 발생이 당뇨병 환자 증가와 더불어 꾸준히 증가했으며 발생 원인은 당뇨병 치료를 중단하거나 철저한 혈당조절을 하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다.


 특히 dka가 발생할 경우 약 10% 이상이 이 때문에 사망을 하며 고령에서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이 가장 많은 사망원인이었다.


 이와관련 송기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발병 환자 수에 비례하게 dka 환자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당뇨병이 dka 사망률과 상당한 연관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또한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 및 의료비용의 급격한 증가는 사회문제 수준에 이르렀다”며 “당뇨병 환자들은 지속적이고 엄격한 혈당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dka에 대한 장기간 연구는 국내외서 발표된 바가 거의 없으며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일 영국에서 발간된 당뇨병학회지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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