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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의대 예과·본과 합쳐 6년제 검토

"시행령 개정 등 필요" 2025년 적용 가능

윤병기 기자 yoon70@whosaeng.com | 기사입력 2023/06/14 [15:05]

교육부, 의대 예과·본과 합쳐 6년제 검토

"시행령 개정 등 필요" 2025년 적용 가능

윤병기 기자 | 입력 : 2023/06/14 [15:05]

【후생신보】 교육부가 의대 커리큘럼을 예과(2년)와 본과(4년)를 합쳐 통합 6년제로 바꾸는 학제 개편을 추진한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중앙대 송해덕 교수팀에 의뢰한 ‘의대 학제개편 필요성 및 도입 체계 연구’가 이달 중 마무리된다. 

 

올해 말 관련 법령 개정 되면 2025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학제 개편이 이뤄지면 각 대학의 자율에 따라, 본과에 주로 편성하는 실습을 확대하고 예과에 몰려있는 교양 수업을 6년에 걸쳐 실시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예과는 입학 후 2년간 운영되지만, 병원 인턴, 레지던트 등 의사 선발 시 성적이 활용되지 않아 ‘노는 예과’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본과 4년간 집중된 교육을 6년으로 늘려달라는 의료계 요청이 많았다.

 

교육부는 지난해 말부터 ‘의대 학제개편 필요성 및 도입 체계 연구’ 의뢰를 맡겼고, 이달 말 연구가 끝나면 7월 초까지 내부 검토를 마쳐 학제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커리큘럼이 통합되면 예과에서 하던 인문사회 교육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학제가 통합되면) 개인의 학업 부담이 완화될 수 있고, 실습을 일찍 해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의사는 인문학적 소양을 종합적으로 갖춰야 하고 이를 예과에서 배우는 것인데 본과 교육과 합쳐진다면 해부학 공부를 하면서 베토벤을 공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에서 건의가 있어 정책연구를 시행 중인데 학생·학부모 의견 수렴도 필요해 연구진에 이런 부분을 요청해놓은 상황"이라며 "시행령 개정 등 관련 절차가 모두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이르면 2025학년도부터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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