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 전립선암 환자 대상 28일 첫 시행전립선암 치료 비용 5500만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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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치료기 전립선암 치료 비용은 5000만원에서 5,500만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신의료기술의 안전성ㆍ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 개정을 발령했다.
'신의료기술의 안전성ㆍ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 개정 안에 따르면 '탄소 이온 방사선치료'는 종양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시술 방법은 탄소 이온을 고에너지로 가속하고 이를 종양에 조사하는 방식이다.
안전성ㆍ유효성 평가결과 탄소 이온 방사선치료는 문헌에서 보고된 합병증이 대부분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었으며, 심각한 합병증 발생률은 기존치료(양성자치료, 광자치료, 수술치료 등)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므로 안전한 기술로 확인됐다,
또한 탄소 이온 방사선치료는 기존 치료와 비교했을 때 국소조절률 및 국소재발률이 유사하고, 환자 생존률은 군간 유의한 차이를 보여 유효한 기술이다.
따라서, 탄소 이온 방사선치료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종양을 치료하는 데 있어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연세의료원은 오는 28일 오전 9시30분 전립선암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중입자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에 설치된 중입자 치료기는 세계에서 16번째로 고정형(1대), 회전형(2대) 치료기를 활용해 총 3개의 치료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중입자 치료는 탄소 입자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의 하나다. 탄소 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면 탄소 빛(빔)은 암세포를 제거할 파괴력을 갖는다. 바로 이 탄소 빛으로 암덩어리에 0.1㎜ 수준까지 정밀하게 조준 타격하면 암세포 유전자가 끊어지고 사멸된다. 중입자의 생물학적 효과는 X선보다 2~3배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부작용도 적은 편이다. 방사선은 입자 없이 에너지만 발산하기 때문에 인체에 들어오면 점차 에너지가 감소한다. 암 환자에게 몸속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X선을 조사하면 처음 인체와 접촉하는 피부와 주변의 정상 조직이 더 많은 방사선량을 받는 이유다. 반면에 중입자는 입자가 직접 DNA를 타격해 세포를 손상한다. 목표한 특정 깊이에 도달하면 바로 그 지점에서 에너지를 전부 폭발시키고 사라진다.
치료는 전립선암부터다. 암세포가 해당 장기에만 국한돼 있는 1~3기 환자가 대상이다.
중입자 치료 선도국인 일본에서도 중입자 치료를 받는 사람의 25~30%가 전립선암 환자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두 번째 암종일 정도로 이미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국소 전립선암에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는 생화학적 무재발률이다. 생화학적 재발은 혈액검사에서 전립샘 특이항원(PSA) 수치가 최저치보다 2ng/mL 이상 상승한 상태다. 재발 위험이 가장 높은 고위험군 전립샘암의 경우 5년 생화학적 무재발률이 중입자 치료에서 일관적으로 90% 이상으로 보고된다. 전립샘암 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혈변·빈뇨·절박뇨·혈뇨 등 소화기계·비뇨기계 부작용 발생률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진다.
중입자 치료기는 고정형과 회전형(갠트리)으로 나눈다. 회전형은 360도 회전하며 중입자를 조사하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암세포 사멸에 최적화한 방향과 위치에서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어느 방향에서든지 암세포에 집중적으로 조사할 수 있으므로 평균 치료 횟수를 줄이는 데도 도움된다. 기존의 방사선 치료는 평균 25차례 시행되므로 치료 기간이 한 달가량 소요됐지만, 중입자 치료는 평균 12차례 시행된다. 치료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편리해 환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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