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진단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조기위암진단율 50% 달해 국민의식수준 · 진단기술 향상 힘입어
문영중 기자 | 입력 : 2005/04/06 [09:53]
순천향대병원 소화기연구소 조주영 교수팀 조사결과
국내 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위암’의 조기 진단율이 높아지고 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심찬섭, 정인섭)은 1995년부터 이 병원에서 위암 진단을 받은 2,500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1995년에는 16%만이 조기위암 진단을 받았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04년에는 5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조 교수팀에 따르면 조기위암 진단율은 1996년 20.3%, 1999년 22.7%, 2003년 28%로 꾸준히 증가해 오다가 2004년에 49.6%로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행성 위암환자의 경우는 5년 생존율이 20%내외지만 조기위암 환자는 95%에 이른다. 그만큼 조기 발견이 암 치료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치료법도 진행성 위암의 경우는 개복술이 필요하지만 조기위암은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나 내시경을 통해 간단하게 시술을 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환자의 생명연장 혹은 치료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처럼 위암의 조기 진단율이 높아진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특히, 의학적 진단 기술의 발전과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들 수 있다.
조주영 교수는 “국민의식 수준의 향상과 확대 내시경과 같은 의학적인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이 같은 결과가 나왔지만 일본의 경우 조기위암 진단비율이 70%에 이른다”며 “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는 비용과 시간, 환자의 고통을 줄이는 동시에 완치률을 그만큼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내시경검사 등의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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