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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치유력 강화 '동종요법' 각광

대한보완대체의학회, 춘계학술대회

이상섭 기자 | 기사입력 2005/04/06 [09:18]

자연 치유력 강화 '동종요법' 각광

대한보완대체의학회, 춘계학술대회

이상섭 기자 | 입력 : 2005/04/06 [09:18]

 환자의 병적 상태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약제를 극소량 투약해 환자의 자연치유 능력을 높이는 '동종요법'이 보완대체의학의 새로운 관심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과 구미에서 전통의학으로 발전되어 온 '동종 요법'은 일부 소수품목만 허가될 정도로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편이지만 식약청이 올해부터 동종요법제제의 허가와 관련한 기준 및 시험방법을 마련하는 등 지침 제정을 본격화 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김도훈 식약청 보건연구관은 지난 3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한보완대체의학회(회장 윤방부·연세의대, 이사장 이성재·가천의대) 제1차 연수강좌 및 춘계학술대회에서 'cam 치료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김 연구관은 동종요법제제로 '트라우밀정'과 '트라우밀주' 등만이 현재 허가되어 있으나, 이와 관련한 많은 관심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국가적 차원의 제도적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약청은 따라서 동종요법제제의 등록과 허가, 일시적 허가 등에 관한 사항을 검토중이며,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 캐나다 등 외국인 의약품집에 수재 된 8개에 대해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심사를 면제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원료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식물과 동물, 광물, 화학물질 등 원료의약품을 정제수나 에탄올, 글리세롤, 유당 등을 단계적으로 희석시켜 경구용 또는 외용, 주사제 등으로 투여하기 때문에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 '동종요법의 원리'를 주제로 발표한 김영구 교수(포천중문의대)는 "환자와 同種의 상태로 약을 만들어 새로운 치유 반응을 유발하는 원리인 동종요법은 고전적, 임상적, 복합적, 동원요법 등으로 나눠지나, 약의 원료를 고도로 희석해 사용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치료법 중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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