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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호스피스 병상 대기 중 사망사례 속출

인재근 “복지부는 기본적인 현황조차 관리하지 않아”

유시온 기자 sion@whosaeng.com | 기사입력 2022/10/21 [08:57]

[국감]호스피스 병상 대기 중 사망사례 속출

인재근 “복지부는 기본적인 현황조차 관리하지 않아”

유시온 기자 | 입력 : 2022/10/21 [08:57]

 

【후생신보】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고 싶었던 말기암 환자가 호스피스 병상이 부족해서 오랜 시간 대기만 하다가 결국 입원 첫날 사망하거나, 입원조차 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등 병상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에서는 전국 호스피스 병상 대기 환자 및 대기 중 사망자 등 문제 해결에 필요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스피스는 말기 환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웰다잉 제도 중 하나다. 호스피스 종류에는 입원형, 가정형, 자문형, 소아청소년형, 요양병원형이 있다. 그중 입원형 호스피스란 우리가 흔히 아는 호스피스 모습으로,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한 말기암 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호스피스 돌봄과 전문완화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환자와 가족에게는 완화의료뿐 아니라, 심리사회적·영적 돌봄, 임종 및 사별가족 돌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입원형 호스피스 이용 환자 현황을 보면, 2017년 1만7317명, 2021년 1만9185명이다. 코로나19로 휴업신고한 병동이 있고, 환자 입원이 줄어 2020년에는 환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호스피스 이용 대상 환자 중 호스피스를 이용한 환자 비율은 20%를 조금 넘는다.

 

 올해 7월 기준 전국 호스피스 병동 수는 총 88개소다. 호스피스 병동이 가장 많은 곳으로는 경기도가 20개소, 서울 15개소가 있다. 반대로 울산광역시와 제주도는 1개소, 세종시에는 단 한 곳도 없다.

 

호스피스 이용자 만족도는 9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기 전 이용한 의료기관 만족도가 68%~75%인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호스피스 병동의 병상 수가 부족해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와 대기하다가 입원하지 못하고 결국 사망한 환자들이 발생하는 실정이다.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에 호스피스 대기 환자 수와 대기 중 사망자 현황을 요청했지만 관련 데이터는 구축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다만 작년 코로나19 시기에 약 6개월 동안 일시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에 의하면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대기일수는 7.4일, 종합병원은 8.3일, 병원 10.5일, 의원 5.3일이었다. 같은 기간 일평균 대기환자 수는 상급종합병원 2.2명, 종합병원 2.7명, 병원 11.9명, 의원 2.9명이었다.

 

각 호스피스 병동에도 같은 자료를 요청한 결과, 관련 데이터를 구축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앙호스피스센터인 국립암센터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국립암센터 호스피스 병동의 연도별 평균 대기인원은 2020년 457명, 2021년 368명, 2022년 7월 기준 218명이었다. 또한 입원 대기 중 사망한 환자는 2020년 90명, 2021년 108명, 2022년 7월 기준 24명이었다. 

 

 호스피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수요는 늘지만 공급은 충분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전국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하는 일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인 현황 파악 이후 호스피스 병동 확대와 다른 유형의 호스피스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

 

인재근 의원은 “호스피스는 환자에게는 삶의 마무리를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하고, 환자의 가족에게는 심리·정서적 지원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웰다잉 제도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라고 강조하며, “호스피스를 이용하려는 환자가 대기만 하다가 사망하는 경우를 줄이고 호스피스 이용률을 확대하기 위해선 관련 데이터부터 구축하려는 보건복지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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