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연구원,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도전과 극복’ 연례학술회의 성료신종 감염병 출현 및 초고령화 사회 진입 등 위기 대응을 위한 극복 방안 제시【후생신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 이하 보의연)이 25일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 도전과 극복’을 주제로 한 온라인 연례학술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의연은 매년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보건의료계 현안과 과제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위협하는 신종감염병 출현과 초고령화 사회 진입 등 위기대응을 위한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광협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앞서 여러 불확실성과 위기상황에서도 더 큰 도약의 기회로 삼은 경험이 있어 지속적인 보건의료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오늘 논의가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보의연은 보건의료 전문가 및 국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연구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불확실성 극복전략’을 주제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임상진료지침 개발과 의료기술이 갖는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발표가 진행됐다.
보의연의 신채민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장과 신상진 재평가사업단장은 각각 ‘혁신의료기술평가’와 ‘의료기술재평가’를 설명하며,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제도적 차원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신채민 본부장은 혁신적 의료기술의 잠재적 가치평가 개념을 도입한 혁신의료기술평가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 대상 확대 등을 소개하면서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과 치료권 보장, 환자 안전 간 균형 추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이윤수 혁신사업센터장은 ‘AIㆍIoT기반 어르신건강관리서비스 시범사업’ 결과, 건강관리 디바이스와 어플리케이션 활용으로 참여자들의 건강 수준이 향상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서는 스마트폰 없이도 건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형 스피커를 활용하는 등 한계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선일보 김철중 의학전문기자는 ‘일본의 초고령화 사회 대응 현황’ 발표를 통해 의료의 목표를 기능 보존으로 보고, 자기다운 삶을 인생의 최후까지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 일본의 의료시스템을 소개했다. 또한 근육 지키기(Healthy Aging), 어울림(Social Participation), 지역포괄케어(Aging in Place) 등을 초고령사회 3대 목표로 들며 의료시스템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서 대한치의학회 전상호 기획이사는 ‘노인 구강관리 사업 방향’에서 구강건강이 전신건강, 유병기간, 사망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며, 노인 건강수명 증가를 위한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구강질환보다 구강건강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 필요하며, 구강건강 모니터링 개선을 위해 연령대를 세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의연 최지은 보건의료연구본부장은 ‘노인의료 연구방향과 과제’를 통해 건강한 노화를 위한 생활습관지침(Guidelines for Healthy Aging), 임상진료지침(Clinical Practice Guidelines), 공유의사결정(Shared Decision Making) 등 세 분야로 보의연의 연구 방향성을 소개했다. 건강한 노화를 위한 생활습관지침 개발에는 전문학회, 유관기관, 지역사회간 협력이 필요하며, 공유의사결정연구에는 과학적 근거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 〉 고려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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