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 오는 2023년 3월 첫 시작금기창 연세암병원장 "암세포만 조준 타격 국내 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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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현재 건물 완공을 마친 상태로, 중입자암치료센터는 중입자가속기와 치료실에 장비 설치를 마치고 운영 테스트와 허가 절차에 들어갈 예정" 이라며 "치료 개시 시점은 2023년 3월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운영이 시작되면 많은 난치성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한편, 국내 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고 밝혔다.
중입자치료의 완치율은 초기 전립선암의 경우 100%, 초기 간암 90%, 초기 폐암 80%, 재발 암도 42%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금 원장은 "모든 암, 모든 암 환자에게 중입자치료가 적용 되는 것은 아니라" 며"한 해 평균 국내에서 약 20만 명 의 암 환자가 발생하는데, 그중 약 12만 명의 환자에 서 방사선치료가 필요하고, 다시 그중에서 8만 명 정도가 중입자치료 대상 군으로 예측되고 있다" 고 밝혔다.
금 원장은 "현재 폐암 1기 환자의 치료는 검사와 수술과 입퇴원을 하는데 며칠이 걸리지만, 향후 중입자치료를 받으면 그날 바로 집으로 갈 수 있을 만큼 치료 편의성과 효과가 탁월하다" 며 "대략 2주간 8-12번 정도 중입자치료를 받으면 암세포가 거의 사멸한다" 고 말했다.
현재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시험 운행 중인 중입자가속기는 도시바 제품으로 가로세로의 길이가 각각 20m가 넘는 220여 톤 규모의 가속기에서 탄소 중입자를 빛의 속도의 70%에 가깝게 가속시킨 뒤 환자 몸속 암세포를 향해 쏘는 방식이다
360도 회전하는 치료기 강력한 치료효과, 부작용은 최소화
아울러 첨단 중입자치료는 중입자 빔이 나오는 치료기가 360도 회전하며 중입자를 쏘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든지 환자 몸속의 암세포에 집중 조사가 가능하다.
이러한 강력한 치료 효과로 중입자치료는 평균 30회 정도 치료가 필요한 기존 x-선이나 양성자치료에 비해 그 절반 정도인 15회 이내에서 치료를 마칠 수 있다. 또 치료 과정에서 피부 등 정상 조직에는 중입자 조사로 인한 부작용이 적으며 통증이나 후유증 또한 매우 적다.
중입자치료는 혈액암과 광범위하게 전이된 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에 대해 치료가 가능하다.
5년 생존율이 30% 이하인 3대 난치암인 폐암, 간암, 췌장암은 물론, 치료가 어려웠던 골육종, 척삭종, 재발성 직장암 등에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두경부암, 악성 흑생종 등 피부에서 깊이가 얕은 암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
암정복의 꿈 중입자치료기 도입으로 성큼
이러한 뛰어난 치료 효과로 중입자치료는 '꿈의 암 치료기'라고도 불린다. 세계적으로 일본, 독일 등에서 10여 대만 운영되고 있어 국내의 일부 난치성 암 환자들은 중입자치료를 받기 위해 고액의 원정 치료를 감행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만큼 연세암병원은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중입자치료 운영 경험이 풍부한 해외 유수의 중입자센터와 협력 및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장비 제조사인 일본 도시바사는 물론, 일본 내 중입자치료 시설을 보유한 일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 산하 방사선의학연구소, 야마가타의과대학, 가나가와암센터, 군마대학 중입자선의학연구센터 등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학술 및 인력, 기술 교류를 폭넓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중입자치료센터 건물을 준공하고, 설치된 가속기를 통한 중입자 빔 조사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추후 1년 간 시험 가동을 거쳐 2022년 하반기 개원과 함께 2023년 3월부터 본격적인 치료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세암병원은 많은 난치성 암환자들에게 치유의 희망을 전하는 한편, 암 정복의 꿈을 실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우리의 목표는 암 치료를 넘어 암 정복입니다. 여러 병원에서 많은 암을 표준 치료에 따라 치료하는 상황 속에서 연세암병원은 남들이 다 할 수 있는 암 치료뿐만 아니라 암 정복을 위해 매진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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