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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 산뜻 출발

네이버클라우드 기반 도입 비용↓․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는↑
임상용어 표준화․병원업무 표준모듈 공유…4차 산업혁명 대세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1/05/27 [16:15]

고대의료원,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 산뜻 출발

네이버클라우드 기반 도입 비용↓․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는↑
임상용어 표준화․병원업무 표준모듈 공유…4차 산업혁명 대세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1/05/27 [16:15]

▲ P-HIS 이상헌 단장

【후생신보】“네이버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이하 P-HIS)’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 중이다”

 

P-HIS 사업단장인 이상헌 교수(고려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27일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적용 두 달째를 맞고 있는 해당 시스템이 무리 없이 성공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3월 27일,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클라우드 P-HIS를 구축 ,적용한 바 있다.

 

P-HIS는 환자별 맞춤 정밀의료를 위한 의료 데이터 저장과 병원 운영 전반의 필요한 디지털 업무 시스템으로 오는 9월까지 고려대 의료원 산하 구로병원과 안산병원에 적용 예정이다.

 

고려대 의료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용량화․표준화된 개인의 건강정보를 다루는 정밀의료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해당 플랫폼을 구축,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과기부, 복지부 국책사업 주관 연구기관 선정에 따른 결과다.

 

P-HIS 사업은 현재까지 1차 병의원 39곳, 2․3차 병원 3곳을 포함 총 42곳에 보급 및 확산시키는 실적을 거뒀다. 올해 목표는 74곳의 1차 병․의원에 P-HIS 보급이다.

 

9만 건 용어․코드 표준화 눈길

 

P-HIS의 도입을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먼저 용어와 코드 표준화다. 8.9만 건에 달하는 용어 및 코드를 표준화함으로써 각 병원의 데이터 공유 및 활용이 쉽도록 클라우드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이상헌 단장은 “용어․코드 표준화는 빅데이터의 첫걸음”이라며 “디지털 시대 표준화된 빅데이터는 쌀․석유와 같다”고 그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단장은 또, 진료, 진료지원, 원무 등과 관련된 2․3차 병원용과 진료업무 원무 관리 등을 갖춘 1차 병원용 프로그램도 탑재돼 각 병원 특성에 따라 선택적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모듈은 총 38개로 병원 특성에 맞게 이 중 24개 모듈이 선택 사항이다.

 

또, 클라우드에 저장된 환자의 임상 데이터와 유전체 데이터, 개인건강기록(PHR) 등을 의료기관끼리 공유, 실시간 진료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중복 검사 방지는 물론, 환자별 맞춤형 정밀 의료가 가능해 의료 서비스의 질도 대폭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는 “(P-HIS는) 국산 DB(티베로)를 적용한 클라우드로, 외국 DB를 사용했을 때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P-HIS를 이용할 수 있다”며 “최고 인력이 24시간 상시 대기하며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국산 DB 사용의 강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국내 의료진 임상은 글로벌 탑 수준”이라고 밝히고 “여기에 빅데이터만 플러스 된다면 ‘글로벌 리더’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병원계의 적극적인 P-HIS 참여를 당부했다. 1,000 배드 기준 월 지출 비용은 1억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2~3차 병원 단계적 보급 확대

 

P-HIS 사업은 올해 내 고려대의료원 3개 병원 적용을 완수하고 2~3차 종합병원에 3단계에 걸쳐 보급/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립병원 10여 곳과 논의를 진행 중에 있고 용어, 코드, 기준정보 등 P-HIS 운영 체계를 정립하고 세부전략을 마련, 실행 계획을 수립 중이다.

 

사업 2단계인 내년까지는 부울경 2차 종합병원 연합을 구성, 보급/확산해 나간다는 구상. 초기 도입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다. 이후 2023년 대형병원 적용 노하우를 종합병원 대상으로 확대, 정밀의료 빅데이터 공동연구 등 P-HIS 성과를 가사화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 P-HIS 빠른 구축 가능케 해

 

빠른 시간 내 P-HIS 구축이 성공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있다. 고려대의료원과 2년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안정적 P-HIS 구현을 위한 의료클라우드를 구축한 것.

 

▲ 네이버클라우드 류재준 이사

네이버클라우드 류재준 이사는 이날 ▲느리다 ▲보안이 약하다 ▲불안하다 ▲비싸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세간의 우려 해소에 집중했다.

 

류재준 이사는 먼저 “데이터 보내고 받는 속도는 0.2ms(2/1000)로 빛의 속도로 전송되고 있는 만큼 접속 문제 전혀 없다”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 거리 이슈가 못 된다는 것.

 

류 이사는 또, “병원 보안시설 굉장히 취약하다”며 “뚫려도 뚤린지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보안과 관련 관제, 대응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네이버의 경우 단 한 번도 보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네이버가 보안 책임지며 24시간 365일 관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전문가 100여명이 15분내 복구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게 그의 설명이다. 

 

비싸다는 지적에 류재준 이사는 할 말이 많았다. 클라우드와 서버를 단순 비교하는 경향이 있는데 클라우드의 경우 구축하고 장비 도입하고, 유지 보수하는 비용 등이 들지 않고 SPEC(CPU, memory, HDD) 변경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지속적인 유지 보수, 인력 관리 등등을 고려할 때 결코 비싸지 않고 오히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세는 클라우드라는 주장이다. IT 관련 병원 종사자들의 입장은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류 이사는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500억 원이라는 막대한 추가 자금을 투입한 고려대의료원의 이번 네이버클라우드 기반 P-HIS 사업 성패는 참여 병원의 규모와 수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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