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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로 암 치료?

신인희 기자 | 기사입력 2021/04/16 [08:22]

당뇨병 치료제로 암 치료?

신인희 기자 | 입력 : 2021/04/16 [08:22]

비구아나이드(Biguanides) 계열의 항당뇨제가 암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

 

중세 시대부터 당뇨병치료에 사용된 프렌치 라일락의 활성성분인 구아니딘(guanidine)에서 유래된 합성약물 메트포민(metformin)과 펜폴민(phenformin)은 10여 년 전에 전임상 시험에서 항암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종양학 전문지 ‘Trends in Cancer’에 펜폴민이 메트포민보다 항암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실험 결과가 실렸다.

 

펜폴민은 1950년대에 처음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처방됐고 1970년대 젖산산증(lactic acidosis) 위험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회수조치가 내려졌으며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두 가지 항당뇨제의 효과를 시험했을 때 펜폴민은 BRAF 돌연변이 흑색종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동물모델에서 BRAF와 관련한 암 성장을 저해하는 BRAF 억제제의 효능을 향상시켰지만 메트포민은 그런 효과가 없었다.

 

흑색종 환자 중에 절반 정도는 BRAF 변이 흑색종 환자이고 조만간 BRAF 변이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펠포민과 다브라페닙(dabrafenib)/트라메티닙(trametinib) 병용요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될 것이며 임상시험을 통해 펠포민의 안전성이 확인되면 여러 종류의 고형암 환자에게 항-PD-1 요법과 같은 면역요법과 펠포민 병용요법의 효과를 시험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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