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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를 기회로…위대한 병원으로 거듭”

건국대병원 황대용 원장,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책임과 의무 다할 것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21/01/15 [13:52]

“코로나19를 기회로…위대한 병원으로 거듭”

건국대병원 황대용 원장,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책임과 의무 다할 것

박원빈 기자 | 입력 : 2021/01/15 [13:52]

▲ 건국대병원 황대용 원장     

【후생신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건국대병원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진 훌륭한 병원을 넘어 위대한 병원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건국대병원 황대용 원장은 2021년 신축년을 맞아 후생신보의 서면질의에서 포부를 밝혔다.

 

황 원장은 상급종합병원 4기에 재지정된 것과 관련 “투자 및 확충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명예에 걸맞은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부 의료환경 변화에 대한 유연성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과 환자에게 안정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대용 원장의 일문일답

 

▶ 4기 상급종합병원 평가에서 건국대병원이 재지정을 받았다. 권역 중심병원으로써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 4기 상급종합병원지정평가를 경험하면서 서울권역의 병원 간 점수 격차가 줄어 더욱 경쟁이 치열해졌음을 실감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건국대병원은 2012년 1기 지정 이후 연속 4회 지정되어 자랑스럽고, 모든 교직원과 건국대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환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건국대병원은 서울권역의 14개 상급종합병원과 더불어 수도권의 중증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중증 감염병환자 치료를 위한 공공의료에 대한 책임도 당면한 과제이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시설, 인력, 장비 등의 투자 및 확충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

 

▶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신종 감염증 확산 속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21년 건국대병원의 운영 계획을 알려달라.

- 2021년 건국대병원은 중증질환 진료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지금과 같은 국가적 감염병 대응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음압격리병실과 중환자실 확충, 시스템 완비를 마쳐 상급종합병원이라는 명예에 걸맞은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자 한다.

 

현재 운영 중인 코로나 19 중환자 전담 병상에 최고 수준의 장비를 도입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도 한 개 병동은 언제든 감염병 사태에 대비해 격리 병동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보하고 대비할 것이다.

 

더불어, 외부 의료환경 변화에 대한 유연성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환자에게 안정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기존 진료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새로운 언택트 시대에 맞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환자들이 찾고 싶은 병원을 만들어 나가겠다.

 

현재 건국대병원은 환자가 한 번만 창구에서 수납하면 다음부터는 방문하지 않아도 등록된 카드로 전화 등을 통해 원격으로 수납이 가능하도록 하는 ‘진료비 하이패스 시스템’, 퇴원 또는 전동 등의 사항이 모두 계산돼 그 날 확보할 수 있는 병상과 입원해야 하는 환자를 자동으로 매칭해주는 ‘병상 자동배정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곧 도입할 예정이다.

 

▶ 건국대병원이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진료는 물론 교육과 연구 기능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데 중점을 두는 부분은?

-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부원장 직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구를 수행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임상의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임상의학연구소 산하에는 다양한 연구지원을 위해 임상시험센터, 인체유래물은행, 연구지원센터 등 7개의 센터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젊은 의료진과 직원의 연구 참여 및 연구 수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내부 연구비 지원의 일환으로 연구기반조성비를 주니어 의료진에게 지원하고 임상연구코디네이터가 의료진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결과 건국대병원 의료진이 발표하는 논문의 수 뿐만 아니라 인용 지수(Effect Factor)가 높은 SCI, SCIE급의 저명한 저널에 게재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연구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건국대병원은 체외진단의료기기 임상적 성능시험기관에 지정됐고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도 지정받을 예정이다. 따라서 향후에는 최근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진단키트 그리고 가장 첨단의 시설이 필요한 줄기세포치료제와 유전자공학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 환자들이 대학병원으로 몰리는 현상은 한국 의료의 고질병 중 하나이다. 의료전달체계의 개선이 시급한데 원장님이 생각하시는 대책과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달라

- 정부에서는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방안으로 의뢰‧회송 사업과 진료 정보교류 사업 등 진료협력 중심으로 의료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건국대병원에서도 진료협력체계를 이용해 연속성 있는 의료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료정보 제공과 의료인 간 전자적 방식으로 상호 교류하는 두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진료 프로세스를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진료협력체계를 이용한 개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의료기관별 기능이 정립돼 대형병원에서는 중중환자 중심으로 진료가 이뤄지고 경증환자나 상태가 호전된 환자는 신속히 지역 병·의원으로 회송돼야 하며 병·의원에서도 환자가 병원을 선택하기보다는 의료인 간 적절한 소통을 통해 의료기관으로 의뢰돼야 한다.

 

대형병원에서 회송된 환자의 상태가 안 좋아질 경우 우선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도록 Fast track을 운영하고 상급종합병원뿐 아니라 모든 의료기관의 의료질이 상향돼 어떤 의료기관이든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이러한 의료환경이 조성되기 위해서는 의료인 간 신뢰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국대병원에서는 지역 병·의원 진료의와 정기적인 학술대회, 간담회, 진료과별 교류, 공동연구, 문화행사 등을 시행하고 의료현장에서 중요시되는 감염이나, CS 등 직원들을 위한 필수교육을 시행함으로 건국대병원과 병의원이 상생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건국대병원은 환자 서비스 측면에서 몇 점이라고 생각하는지?

- 우리 병원은 매년 환자만족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2020년 건국대병원의 환자만족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83.5점을 받았다. 이는 2019년 81.8점 대비 1.7점 상승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의료진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노력해 이뤄낸 결실이다.

 

건국대병원은 환자만족도를 위해 표준응대 매뉴얼을 개발해 모든 고객이 최고의 서비스를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고객 불만에 대해서는 매월 사례 분석을 통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하고 있다. 그 결과 작년 대비 고객 불만사항은 10% 이상 감소했다.

 

▶ 인터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추가로 꼭 담겨야 하는 내용이 있다면?

- 2021년 새해는 재도약의 해로 삼고자 한다. 건국대병원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11월 유행성 감염병 대응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감염병 발생 시 선별진료에 필요한 물품과 설비 준비, 의료진 구성 등 원내 대응 절차를 마련해 놓았기 때문에 실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초장기적인 감염병 사태가 모두를 지치게 하고 있다.

 

2021년은 건국대병원이 개원 9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점으로 재도약을 위한 체계적인 미래발전 전략을 수립해 다음 100년을 준비하고자 한다. 코로나 19 극복을 통한 선진화된 의료 시스템을 증명하고 브랜드 신뢰를 강화해야 함은 물론이다. 

 

이러한 위기가 건국대병원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진 훌륭한 병원을 넘어 위대한 병원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위대해져야만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신축년 새해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있으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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