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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헴리브라’ 빗장 풀렸지만 갈 길 아직 멀어

약평위, 24주․12세 처방 제한 삭제 불구 2개 독소조항 여전히 꿈틀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0/11/10 [06:00]

‘헴리브라’ 빗장 풀렸지만 갈 길 아직 멀어

약평위, 24주․12세 처방 제한 삭제 불구 2개 독소조항 여전히 꿈틀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0/11/10 [06:00]

【후생신보】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피하주사 하는 제품이 환자들 곁으로 한발 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처방의 독소조항으로 작용했던 기준이 일부 완화되면서부터다. 하지만 여전히 두 개의 독소조항이 살아서 꿈틀대고 있어 헴리브라가 온전히 환자 곁으로 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는 지난 10월 회의를 갖고 헤리브라 관련 두 가지 급여변경 내용을 통과시켰다.

 

헴리브라 처방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24주 이상 처방 제한과 ▲12세 이하 처방 제한(1세 이상 처방)이 완화, 건강보험공단과 협상 길이 열린 것이다.

 

그동안 의료진과 환자 등 업계에서는 이를 포함해 총 4가지 제한으로 헴리브라 처방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손질을 지속 요구해 왔다. 약평위의 이번 결정은 의사․환자들의 이 같은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해결해야할 숙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원내 투여만 가능하고 ▲성인․소아 혈액 전문의만 처방이 가능하다고 못 박은 부분이다. 기존 혈우병 치료제 중 이 같은 기준이 적용된 사례는 헴리브라가 유일하다.

 

이 기준 대로라면 과거 수십 년 혈우병 치료제를 다뤄왔던 의사라고 할지라도 혈액전문의 보드가 없다면 헴리브라 처방이 불가하다. 또, 기존 정맥 투여하는 혈우병 치료제도 집에서 자가 주사가 가능한데 피하주사 하는 제품을 원내서만 투여토록 한 부분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무엇보다 헴리브라는 성인 혈우병 A(항체) 환자들과 함께 특히, 정맥주사에 부담이 큰 아직 어린 환자들이 주요 대상이라는 점에서 조속한 급여 기준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헴리브라가 환자들에게 실제적 도움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나머지 두 개의 제한도 조속히 풀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헴리브라 처방을 위한 일부 독소조항이 삭제된 가운데 이달 13일(금) 예정된 한국혈우재단의 의약심사위원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혈우병 치료의 메카이자 최고 기관인 혈우재단에서 헴리브라의 도입 여부가 최종 판가름 날 예정이기 때문.

 

혁신적인 혈우병 치료제로 해외서 폭넓게 사랑받는 헴리브라가 국내서는 언제쯤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사랑 20/11/11 [18:05] 수정 삭제  
  심평원은 녹십자의 노예인가 왜 기존약보다 거지같은 조항이냐고 눈치보지말고 원래 조항대로마자다해주이소
보호자 20/11/11 [18:06] 수정 삭제  
  한걸음 축하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독소조항은 반드시 바꿔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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