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 ‘관상동맥우회술’ 6차 적정성평가를 실시한 결과,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94.2점으로 5차 대비 0.7점 향상됐고, 1등급 기관은 66기관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2개 기관이 증가해 우수한 기관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권역별로 1등급 기관이 분포했으나, 서울·경기 지역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복지부와 심평원은 ‘관상동맥우회술 6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심평원 누리집 및 이동통신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관상동맥우회술’은 관상동맥의 막힌 부위를 우회해 막힌 혈관의 아래부위로 직접 혈액이 통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 주는 외과적 치료방법을 말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결과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종합병원 이상 81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지표는 ▲(진료량)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진료과정) 수술 시 내흉동맥 내흉동맥: 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 속가슴 동맥 사용 비율,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 ▲(진료결과) 수술 후 합병증(출혈,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퇴원 30일 내 재입원율 등 6개 지표이다.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는 3619건으로 5차 평가 대비 11건 감소했다. 관상동맥우회술 후 환자의 장기 생존을 돕고 장기간 혈관유지가 가능해 권장되고 있는 내흉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9.5%,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99.7%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수술 후 합병증(출혈,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은 2.2%, 퇴원 30일 내 재입원율은 12.1%로 5차 평가결과 보다 각각 0.2%p 감소했고,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은 3.4%로 0.3%p 증가했다.
평가결과,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94.2점으로 5차 93.5점 대비 0.7점 향상됐고, 1등급 기관은 66기관으로 5차 64기관 대비 2기관 증가해 우수한 기관이 더 많아졌다.
특히,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고, 6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남성(2775명, 76.7%)이 여성(844명, 23.3%)보다 약 3.3배 많아, 남성의 비중이 더 높아졌고(4차 2.7배, 5차 3.2배), 남성은 50대부터, 여성은 60대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시기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한 환자 중 당뇨병 환자는 51.5%, 고혈압 환자는 68%로 5차 대비 각각 4.5%p, 1.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흡연 등은 허혈성 심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예방관리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심장질환은 암에 이어 2018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로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허혈성 심질환자 수 및 진료비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도 2017년 27.8명에서 2018년 28.3명으로 0.5명 증가했다.
허혈성 심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돼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뤄지지 못해 생기는 질환으로 협심증, 심근경색증이 대표적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슴통증 또는 가슴불편감이며, 조이거나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듯한 명치부나 가슴 한가운데의 통증이 전형적이다.
치료방법은 질병의 중증도나 복잡성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등이 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관상동맥의 막힌 부위를 우회해 막힌 혈관의 아래부위로 직접 혈액이 통할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 주는 외과적 치료방법이다.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은 다리나 팔에 있는 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관상동맥까지 삽입 후 막힌 부위에 풍선 확장술 또는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을 말한다.
정영기 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허혈성심질환 환자에게 시행한 관상동맥우회술 우수기관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진료결과 등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요양기관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이다”라며 “국민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요양기관이 증가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하구자 심평원 평가실장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평가를 지속하고, 평가결과가 낮은 의료기관은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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